#19 해설
2016년 5급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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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지금까지 관찰된 모든 에메랄드가 초록이었다면, 우리는 귀납 추론을 통해, 다음에 관찰될 에메랄드도 초록이라고 예측할 것이다.
이러한 추론 및 예측 행위를 두고 "과거 사례들에 부여한 규칙성을 미래에 투사한다."라고 표현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과거 사례들에 부여한 '에메랄드는 초록임'이라는 규칙성을 미래에 투사하여, 미래 사례들에도 '에메랄드는 초록임'을 부여하게 된다.
만일 우리의 예측이 잘 들어맞을 경우, 우리가 부여한 규칙성은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이 된다.
하지만 과거 관찰 사례들에 부여한 규칙성들이 모두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인 것은 아니다.
우연의 일치 때문에 일어난 규칙성은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다.
'에메랄드는 초록임'은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일까?
귀납 추론 과정에서 도입하는 투사 행위에는 수수께끼가 있다.
예컨대 일상생활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어떤 학자가 '초랑'이라는 낱말을 고안했다고 생각해 보자. 색깔을 나타내는 낱말 '초랑'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낱말 '초록'과 '파랑'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만일 한 사물의 색깔이 이미 관찰되었고 초록이거나, 아직 관찰되지 않았고 파랑일 경우, 그 사물의 색깔은 초랑이다.
그 역도 성립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지금까지 관찰된 모든 에메랄드는 초랑이다.
왜냐하면 이미 관찰된 에메랄드의 색깔은 초록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에메랄드는 초랑임'을 미래에 투사할 수 있을까? 달리 말해 '에메랄드는 초랑임'은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일까? 그래서 "모든 에메랄드는 초랑이다."라고 결론 내릴 수 있을까?
한 보석 전문가가 아직 관찰되지 않은 에메랄드의 색깔을 예측하고자 한다.
그가 '에메랄드는 초랑임'을 미래에 투사한다고 해보자. 그가 '에메랄드는 초랑임'을 미래에 투사하면, 그는 아직 관찰되지 않은 그 에메랄드가 초랑이라고 예측한다.
마찬가지로 그가 '에메랄드는 초록임'을 미래에 투사하면, 그는 그 에메랄드가 초록이라고 예측한다.
이 두 가지 투사는 동일한 관찰 사례와 동일한 귀납 추론을 사용하였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같은가? '에메랄드는 초록임'을 투사한 예측은 그 에메랄드가 초록이라는 것을 말한다.
한편, 정의에 의해서 '에메랄드가 초랑임'을 투사한 예측은 그 에메랄드가 파랑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럼 어떤 예측이 올바른가?
두 가지 예측 과정은 사용한 관찰 사례들과 추론 방식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두 과정의 유일한 차이는 하나는 '초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초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직 관찰되지 않은 에메랄드가 두 가지 색깔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일 두 예측 가운데 하나만 참이라면, '에메랄드가 초록임'과 '에메랄드가 초랑임' 중 하나는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다.
위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① 고안된 낱말이 포함된 규칙성은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다.
② 과거 사례들에 부여한 규칙성을 미래 사례들에 투사하는 것은 오류이다.
③ 규칙성을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우리가 어떤 용어를 사용하는지와 무관하다.
④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과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은 귀납 추론을 통해 식별된다.
⑤ 똑같은 관찰 사례와 똑같은 추론 방식을 쓴다 하더라도 한 사물의 색깔에 대해 다르게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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