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해설
2023년 5급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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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독일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던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한
후 민간의 인쇄업자들은 그 기술을 적극 수용했다.
그리하여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발명된 이래 약 50년 동안 많게는
1,000개 가까운 인쇄소가 유럽에서 생겨났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에는 상업적 동기가 작용했다.
당시 독일에는
라틴어 문법 서적 등 인쇄물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많았는데,
기존의 목판 인쇄는 생산 비용이 너무 높아서 그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함으로써 인쇄물의
생산 가격이 낮아지자 다수의 민간업자들은 이 새로운 기술을
활발하게 받아들였다.
그 결과 지식의 독점을 막고 독서 인구를
증가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조선의 경우는 이와 달랐다.
조선 전기에 금속활자로
인쇄를 할 수 있었던 곳은 국가기관인 주자소와 교서관에
불과했다.
조선 후기에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민간에서 주조한 금속활자가 몇 종 있긴 했지만 극소수 양반가의
소유였을 뿐이었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와는 달리, 조선에서
금속활자는 민간에서 거의 수용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가장 본질적인 요인은 표의문자와 표음문자라는 문자 유형의
차이다.
조선시대에 금속활자로 인쇄한 것은 대부분 한자로
쓰인 책이었는데, 이를 인쇄하자면 한자 수만큼이나 많은 활자가
필요했다.
실제 조선의 금속활자는 한 번에 주조할 때마다 10만
자를 넘기기 일쑤였다.
조선 전기에 주조된 계미자는 10만 자,
갑인자는 20만 자, 갑진자는 30만 자였으며, 조선 후기에 주조된
오주갑인자와 육주갑인자 역시 각각 15만 자씩이었다.
이에
비해 라틴 자모의 경우 대문자와 소문자를 모두 감안하더라도
수백 자를 넘지 않으므로, 필요한 활자의 수가 절대적으로 적었다.
따라서 민간에서 부담 없이 주조할 수 있었다.
① 조선시대 금속활자는 민간에서 주조되지 않았다.
②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조선의 금속활자보다 생산 비용이 더
높았다.
③ 조선시대 금속활자는 시대가 흐를수록 한 번에 주조하는 글자
수가 증가하였다.
④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와 조선의 금속활자는 모두 지식의 독점을
막고 독서 인구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⑤ 활자로 만들어야 할 문자의 유형 차이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와
조선의 금속활자는 민간의 수용 정도에 있어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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