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해설
2011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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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의사들이 오류를 범한 까닭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로젠햄 교수의 연구원들은 몇몇 정신병원에 위장 입원했다.
연구원들은 병원의 의사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아보았다.
그들은 모두 완벽하게 정상이었으며 정신병자인 것처럼 가장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만 그들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들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다시 말해 이 가짜 환자들의 모든 행위가 입원 당시의 서류에 적혀 있는 정신병의 증상으로 해석되고 있었다.
연구원들이 자신은 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조차 오히려 정신병의 일종으로 해석되었다.
진짜 환자 중 한 명이 그들에게 이런 주의를 주었다.
"절대로 의사에게 다 나았다는 말을 하지 마세요.
안 믿을 테니까요." 의사들 중 연구원들의 정체를 알아차린 사람은 한 명도 없었지만 진짜 환자들은 오히려 이들이 가짜 환자라는 사실을 간파하였다.
의사들은 한 행동이 정신병 증상인지 아닌지를 판정하는 기준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이 가설 하에서 모든 행동을 이해하려고 들었다.
모든 행위가 그 가설에 맞는 방식으로 해석되었다.
하지만 그 가설을 통해 사람들의 모든 행동을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해서 그 가설이 옳다는 것이 증명된 것은 아니다.
누군가 '어미 코끼리는 소형 냉장고에 통째로 들어간다'라는 가설을 세웠다고 해보자. 우리는 이 가설이 참이 되는 상황과 거짓이 되는 상황을 명료하게 판정할 수 있다.
가령 우리가 어미 코끼리를 냉장고에 직접 넣어 본다고 해보자. 우리는 그 때 벌어진 상황이 어미 코끼리가 통째로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상황인지 그렇지 않은 상황인지 잘 판별할 수 있다.
이럴 수 있는 가설이 좋은 가설이다.
의사들이 세웠던 가설은 좋은 가설이 갖는 이런 특성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의사들은 가짜 환자들을 계속 알아볼 수 없었다.
① 의사들은 자신의 가설이 옳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다.
② 의사들의 가설은 진위 여부가 명료하게 판별되지 않는 가설이었다.
③ 의사들의 가설은 정신병이 치료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지 않았다.
④ 의사들은 자신의 가설이 정신병자의 주장과 부합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
⑤ 의사들은 자신의 가설이 정상인의 행동을 해석하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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