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해설
2013년 5급 PSAT 상황판단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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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을 근거로 판단할 때 옳은 것은?
『규합충서(1809)』에는 생선을 조리하는 방법으로 고는 방법, 굽는 방법, 완자탕으로 만드는 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그런데 통째로 모양을 유지시키면서 접시에 올리려면 굽거나 찌는 방법 밖에 없다.
보통 생선을 구우려면 긴 꼬챙이를 생선의 입부터 꼬리까지 빗겨 질러서 화로에 얹고 간접적으로 불을 쬐게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을 쓰면 생선의 입이 원래 상태에서 크게 벗어나 뒤틀리고 만다.
당시에는 굽기보다는 찌기가 더욱 일반적이었다.
먼저 생선의 비늘을 벗겨내고 내장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여기에 소금으로 간을 하여 하루쯤 채반에 받쳐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
이것을 솥 위에 올린 시루 속에 넣고 약한 불로 찌면 식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보통 제사에 올리는 생선은 이와 같이 찌는 조리법을 이용했다.
이 시대에는 신분에 관계없이 유교식 제사가 집집마다 퍼졌기 때문에 생선을 찌는 조리법이 널리 받아들여졌다.
한편 1830년대 중반 이후 밀입국한 신부 샤를 달레가 집필한 책에 생선을 생으로 먹는 조선시대의 풍습이 소개되어 있다.
샤를 달레는 "조선에서는 하천만 있으면 낚시하는 남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들은 생선 중 작은 것은 비늘과 내장을 정리하지 않고 통째로 먹는다."고 했다.
아마도 하천에 인접한 고을에서는 생으로 민물고기를 먹고 간디스토마에 걸려서 죽은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간디스토마라는 질병의 실체를 알게 된 것은 일제시대에 들어오고 나서다.
결국 간디스토마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정적으로 낚시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생선을 생으로 먹는 풍습은 일제시대에 사시미가 소개되면서 지속되었다.
그런데 실제로 일본에서는 잡은 생선을 일정 기간 숙성시켜서도 먹었다.
① 조선의 생선 조리법과 유교식 제사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② 일제시대에 일본을 통해서 생선을 생으로 먹는 풍습이 처음 도입되었다.
③ 샤를 달레의 『규합충서』에 생선을 생으로 먹는 조선의 풍습이 소개되었다.
④ 조선시대에는 생선을 통째로 접시에 올릴 수 없었기 때문에 굽기보다는 찌기를 선호하였다.
⑤ 1800년대 조선인은 간디스토마의 위험을 알면서도 민물고기를 먹었기 때문에 낚시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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