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해설
2022년 5급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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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 ~ ㉤에 들어갈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국어 특수조사 중 '은/는'은 그 의미를 추출하기가
가장 어려운 종류에 속한다.
특히 주어 자리에 쓰였을 때
주격조사 '이/가'와 그 용법이 어떻게 다른지를 가려내는
일은 만만치 않다.
일단, 주어 자리가 아닐 때 '은/는'의 의미는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난다.
예컨대 "이 꽃이 그늘에서는
잘 자란다."는 이 꽃이 그늘이 아닌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음을 나타낸다.
㉠ 가
그 예이다.
주어 자리에 쓰이는 '은/는' 역시 대조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 에서 주어 자리에 쓰인 것들은 의미상
대조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서 주어 자리의
'은/는'이 그 의미가 항상 잘 파악되는 것은 아니다.
앞의
예에서처럼 대조되는 두 항을 한 문장에서 말한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파악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말하지
않은 나머지 한쪽에 무엇이 함축되어 있는지가 주어 이외의
자리에서만큼 쉽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주격조사 '이/가'는 특수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대표할 필요가 없다.
다른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바람 부는 현상을 말할 때 ㉢ 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은/는'의 경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그 의미는 궁극적으로 '대조'와 관련되어 있겠지만 그것으로
모두 설명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관점을 달리하여 '알려진
정보'의 관점에서 설명하기도 하는데, 새로 등장하는 대상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대상일 경우에 '은/는'을 쓴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 는 어색하다.
'은/는'과 주격조사의 차이를 초점에서 찾기도 한다.
발화의 상황에서 이미 알려진 정보는 초점의 대상이 아닐
테니, '은/는'의 경우 서술어 쪽에 초점이 놓인다는 것이다.
"소나무는 상록수이다."라고 하면 "여러분이 아는 소나무로
말할 것 같으면"의 뜻으로 하는 말이므로 소나무는 이미
초점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고 '상록수이다'에 초점이 놓인다.
㉤ 에서는 서술어 대신 '영미'에 초점이 놓이며
"여러 아이 중에서"의 뜻이 함축되어 있다.
① ㉠: "그 작가는 원고를 만년필로는 쓰지 않는다."
② ㉡: "소나무는 상록수이고, 낙엽송은 그렇지 않다."
③ ㉢: "바람은 분다."
④ ㉣: "그 사람이 결국 시험에 합격하였다."
⑤ ㉤: "영미는 노래를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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