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해설
2022년 LEET 추리논증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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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번호 선택
다음으로부터 추론한 것으로 옳은 것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A : "미처 몰랐어."라는 말은 나쁜 행위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있고
비난의 여지를 줄여줄 수 있다.
가령 내가 친구의 커피에
설탕인 줄 알고 타 준 것이 독약이었다고 하자. 이는 분명 나쁜
행위이지만, 내가 그것을 몰랐다는 사실은 나에 대한
비난가능성을 줄여줄 것이다.
사실에 대한 무지가 도덕적
비난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면, 도덕에 대한 무지라고 다를 리
없다.
가령 어떤 사람이 노예제도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을 모른 채 노예 착취에 동참했다고 해 보자. 이런 무지는
노예를 착취한 행위에 대해서 그 사람을 비난할 가능성을
줄여준다.
어떤 사람이 전쟁에서 적군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이
옳다고 강하게 믿고 의무감에서 적군을 잔인하게 죽였다면,
그런 행위로 인해 그 사람은 심지어 칭찬받을 여지도 생길 수
있다.
B : 도덕적 무지가 나쁜 행위의 비난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면,
극악무도한 행위에 대해서도 "도덕적으로 그른 일인지 몰랐어."
라는 변명이 통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불합리하다.
어떤 행위를
한 사람이 칭찬받을 만한지 비난받을 만한지는 그 사람이
가진 옳고 그름에 대한 믿음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행위가 드러내는 그 사람의 도덕적 성품에 따라 결정되어야
할 문제이다.
도덕적으로 선한 성품을 가진 사람은 그가 가진
도덕적 믿음에 상관없이 나쁜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좋은
일에 이끌리기 마련이고, 그런 성품의 결과로 나온 행동은
칭찬받을 만하다.
사실 극단적인 형태의 도덕적 무지는 악한
성품에서 생겨나는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잘못된 도덕적
믿음과 의무감으로 인해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이는 사람이
비난받아 마땅한 이유이다.
<보 기>
ㄱ. 노예제도가 당연시되던 시대에 살던 갑은 노예를 돕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곤경에 빠진
노예를 돕는다.
A에 따르면 갑은 이 행위로 인해 비난받을
만하고, B에 따르더라도 그러하다.
ㄴ. 을은 고양이를 학대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거리낌 없이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한다.
A에 따르면 을의 도덕적 무지는 그에 대한 비난가능성을
낮추지만, B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ㄷ. 병은 식당에서 나오는 길에 다른 사람의 비싼 신발을 자기
것으로 착각하고 신고 가버렸다.
A에 따르면 병의 착각은
그에 대한 비난가능성을 낮춘다.
① ㄱ ② ㄷ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ㄱ, ㄴ,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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