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해설
2008년 5급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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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핵심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글을 쓸 때 선택할
수 있는 알맞은 전략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우리는 자유주의 사상의 자기중심성과 "닫혀 있음"을
극복하기 위하여 "환대"라는 개념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환대는 칸트가 주장한 환대가 아니라 데리다와
레비나스가 주장한 환대를 가리킨다.
칸트의 환대 개념은
원래 "이방인을 자기 땅에 맞아들이는 자의 의무인 동시에
누구든 낯선 땅에서 적대적으로 대우받지 않을 권리"를
의미하는데, 이것은 근본적으로 "내가 손님이 될 때를
염두에 둔 대칭적 상호성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환대는 "충돌과 갈등을 자기 관점에서 조정하고자
하는 하나의 허울"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타자와
공동체 내부의 차별성"을 전제하면서 단지 "배척되지 않을
소극적 권리"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칸트의
환대 개념은 자유주의 사상의 자기중심성과 "닫혀 있음"을
벗어날 수 없다.
자유주의의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칸트의 환대 개념으로부터 데리다와 레비나스의 환대 개념
으로 나아가야 한다.
데리다와 레비나스가 제시하는 환대
개념은 상호적 권리로서의 환대가 아니라 "무조건적이고
유보 없는 환대"를 의미한다.
그것은 "어떠한 상호적 방식의
제약도 부과하지 않는 비대칭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그 개념은 나와 공통된 것만을 받아들이고 타자를
자기화하려는 동일화의 지배 논리를 넘어서며, 이 점에서
자유주의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결국 우리는 권리 체계
이전에 타자가 있음을 보여주는 레비나스의 타자성의 철학에
기반을 둘 때, 권리를 출발점으로 삼는 자유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렇게 자기 자리를 내어주는 타자에 대한 비
대칭적 수용으로서의 환대야말로 자본주의적 교환 관계와
자유주의적 이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비판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토피아의 원리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
"나는 약자인 타자에게 나의 자리를 내주며 타자를 대접
한다.
그럼으로써 나는 타자를 돕는 것이지만, 그 타자는
내가 그러한 행위를 통해 나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나를 나의 경계 밖으로 이끌어 준다.
나보다
더 부족한 존재인 타자가 오히려 나를 돕는 것이다." 이러한
환대 개념은 봉사자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일방적으로
돕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를 통해 봉사자 스스로가
행복을 얻고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사회봉사의
이념이 될 수 있다.
헤겔의 "주인과 종의 변증법"이라는
개념을 빌어 말하면, 우리는 그것을 "주인과 이방인의
변증법", 또는 "봉사자와 도움 수요자의 변증법"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보 기>
ㄱ. 데리다와 레비나스의 환대 개념 역시 자기중심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칸트의 개념과 큰 차이가 없음을
밝힌다.
ㄴ. 상호적 방식의 제약이 완전히 제거된 비대칭성에 근거한
환대는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개념임을 밝힌다.
ㄷ. 헤겔이 주장한 "주인과 종의 변증법" 개념은 레비나스와
데리다의 환대 개념과 직접적 관계가 없음을 밝힌다.
ㄹ. 진정한 사회봉사 이념에 반드시 비대칭성이 요구되는
것은 아님을 밝힌다.
ㅁ. 대칭적 상호성 원리에 기반을 둔 환대 개념은 자유
주의의 적극적 자유를 보장할 수 없음을 밝힌다.
① ㄱ, ㄴ ② ㄴ, ㄹ
③ ㄷ, ㅁ ④ ㄱ, ㄴ, ㄹ
⑤ ㄷ, ㄹ,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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