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해설
2010년 5급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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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실은 몰랐지만 넘겨짚어 시험의 정답을 맞힌' 경우와 '제대로 알고 시험의 정답을 맞힌' 경우를 구별할 수 있을까? 또 무작정 외워서 쓴 경우와 제대로 이해하고 쓴 경우는 어떤가? 전자와 후자는 서로 다르게 평가받아야 할까, 아니면 동등한 평가를 받는 것이 마땅한가?
선택형 시험의 평가는 오로지 답안지에 표기된 선택지가 정답과 일치하는가의 여부에만 달려 있다.
이는 위의 첫 번째 물음이 항상 긍정으로 대답되지는 않으리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나 만일 시험관이 답안지를 놓고 응시자와 면담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험관은 응시자에게 그가 정답지를 선택한 근거를 물음으로써 그가 과연 문제에 관해 올바른 정보와 추론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검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응시자가 '대한민국의 수도가 어디냐?'는 물음에 대해 '서울'이라고 답했다고 하자. 그렇게 답한 이유가 단지 '부모님이 사시는 도시라 이름이 익숙해서'였을 뿐, 정작 대한민국의 지리나 행정에 관해서는 아는 바 없다는 사실이 면접을 통해 드러났다고 하자. 이 경우에 시험관은 이 응시자가 대한민국의 수도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갖고 있다고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예는 응시자가 올바른 답을 제시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문제의 올바른 답을 추론해내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갖고 있었고 실제로도 정답을 제시했다는 것이, 그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추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가?
어느 도난사건을 함께 조사한 홈즈와 왓슨이 사건의 모든 구체적인 세부사항, 예컨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흙발자국의 토양 성분등에 관한 정보뿐 아니라 올바른 결론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일반적 정보, 예컨대 영국의 지역별 토양의 성분에 관한 정보 등을 똑같이 갖고 있었고, 실제로 동일한 용의자를 범인으로 지목했다고 하자. 이 경우 두 사람의 추론을 동등하게 평가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예컨대 왓슨은 모든 정보를 완비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에 모음의 수가 가장 적다는 엉터리 이유로 범인을 지목했다고 하자. 이런 경우에도 우리는 왓슨의 추론에 박수를 보낼 수 있을까? 아니다.
왜냐하면
위 글의 논지를 약화시키는 진술은?
① 모든 필요한 증거가 구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추론 능력의 결함을 의미한다.
② 결론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갖고 있고 올바른 추론
능력도 갖고 있다면, 필연적으로 올바른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다.
③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추론의 과정을 가시화하는 것은 불가능
하므로 확인할 길 없는 추론 과정을 평가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다.
④ 올바른 결론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올바른 결론을 내렸다면 올바른 추론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없다.
⑤ '서울은 한국에, 그리고 한국은 아시아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카시아'란 단어에서 '카'를 빼면 '아시아'가 된다는 이유로
'서울은 아시아에 있다'고 답한 사람은 올바른 추론 능력을
갖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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