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해설
2007년 5급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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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플라톤주의는 수학적 대상들과 같은 추상적 존재자들이 비록 시공간 안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인식주체와 독립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입장을 말한다.
어떤 대상이 추상적이라 함은 시공간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플라톤주의는 추상적 존재자들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추상적 존재자의 예로 적어도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수학적 대상, 속성, 명제가 그것이다.
예컨대 수 3은 단순히 칠판이나 종이에 쓰인 눈에 보이는 기호를 의미하지 않고, 추상적 존재자로서 수학적 대상이다.
이러한 대상들은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다고 없어지거나 생각한다고 생성되는 존재가 아니며, 시공간 안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플라톤주의자들은 예컨대 푸른 하늘, 푸른 지붕, 푸른 공이 물리 세계에 있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푸름'이라는 속성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물론 오늘날 플라톤주의자들은 속성과 대상 간의 인과 관계를 인정하지 않지만, 속성은 추상적 존재자로서 시공간 밖에 존재하며 푸른 사물들은 이 속성이 예화(例化)된 것으로 본다.
또한 이에서 더 나아가 '…은 …의 동쪽에 있다'와 같은 관계도 추상적 존재자로 받아들인다.
명제들 역시 플라톤주의자들에게는 추상적 존재자들이다.
그들에 따르면 명제는 머릿속에 있는 관념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명제 자체는 비물리적이고 비정신적인 것으로 시공간을 벗어나 있다고 본다.
많은 학자들이 플라톤주의에 대해 반대하는 논증을 제시해왔는데, 다음과 같은 인식론적 논증이 이 중 가장 강력한 반론이다.
(가) 인간의 육체와 정신은 시공간 안에만 존재한다.
(나) 추상적인 수학적 대상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시공간 밖에
존재한다.
(다) 시공간 안의 존재는 시공간 밖에 있는 대상에 대한 지식
을 가질 수 없다.
(라) 추상적인 수학적 대상이 존재한다면, 인간은 수학적 지식
을 가질 수 없다.
(마) 인간은 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
(바) 따라서 추상적인 수학적 대상이 존재한다는 플라톤주의는
옳지 않다.
이 논증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 방향의 비판이 전개되어 왔다.
A : 인간의 정신은 시공간의 영역이 아닌 세계에서 수학적 진리를 꿰뚫어 본 다음 육체를 입고 태어난다.
수학 학습이란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알았던 것을 상기하는 과정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기는 '수학적 직관'이라는 능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B : 인간은 추상적인 수학적 대상에 대한 정보를 보통의 지각 수단을 이용하여 얻을 수 있는데, 예컨대 사과 세 개가 바구니에 있다면 세 개의 사과를 포함하는 집합은 시공간 밖이 아닌 사과가 있는 바구니 위에 존재하며 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C : 인간이 시공간 밖의 추상적 대상을 보거나 접촉할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대상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다음 중 위 글에 설명된 플라톤주의자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은?
① 명제는 이를 파악하는 주체가 없어도 존재한다.
② 칠판에 쓰인 '3'이라는 기호는 추상적 대상이다.
③ 푸른 사물들이 모두 사라진다고 해도 '푸름'이라는 속성은 존재한다.
④ 추상적인 수학적 대상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시공간 밖에 존재한다.
⑤ '…는 …의 아버지이다'라는 관계는 아버지가 아이를 얻을 때 생겨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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