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해설
2005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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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이어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내가 하동에 있을 때 집 곁에 작은 샘이 있었다.
그 근원이 수풀 속에 잠기어 나오는 방향을 알지 못하므로 이웃 사람들은 억측해서 분토(糞土)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 말하며, 더럽게 여겨 먹으려 하지 않았다.
내가 가서 보고 그 근원을 씻고 그 흐름을 터 놓아, 동쪽에다가 벽돌로 우물을 만들었다.
이것은 바로 이웃에 있는 이름난 냉정(冷井)과 그 맥이 같고 그 맛이 또한 같으니, 한 근원이요 물줄기만 갈린 것이었다.
이에 부로(父老)들이 서로 와서 치하하며, 왕래하고 길어내 사용해도 샘은 마르지 않았다.
이는 옛말과 같이 지혜를 써서 물을 흐르게 한 것인가, 아니면 흐르는 것을 거슬러 올라가 근원을 알아낸 것인가? 사람의 이치도 이와 비슷하다.
재주가 족히 임금을 착하게 하며 백성을 윤택하게 할 선비가 있는데 사람이 곁에서 비방하면 물러와서 부끄러움을 참아 때를 기다린다.
그러다가 하루아침에 성주를 만나고 지기를 만나 그 도를 천하에 행하게 되면 또 어찌 이 물과 다르겠는가?
① 오늘날 위에 있는 자는 다만 용모와 언사로써 사람을 취하고 그 마음의 옳고 그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② 오늘날 위에 있는 자는 어려운 일이라고 하더라도 다만 도덕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아니하고 겉만 보고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③ 오늘날 위에 있는 자는 선비들의 행동이 같은 뿌리로 연결된 사실도 모른 채, 각각을 다르게 평가한다.
④ 오늘날 위에 있는 자는 어려운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로지 쉽고 편한 것만 생각하며 살아간다.
⑤ 오늘날 위에 있는 자는 인간의 마음가짐에 따라 세상과 사물의 이치조차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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