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해설
2017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23 해설
2017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2017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2017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인(仁)'과 '의(義)'를 비교해 보면 그 가운데서 생명의 원리가 어떠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인의 '단(端)'인 측은(惻隱)의 경우에 있어서는 물아일체(物我一體), 즉 '나'와 '남'이 서로 통해서 하나가 되는 것을 볼 수 있고, 의의 단인 수오(羞惡)에 있어서는 '나'와 '남'이 엄격히 대립이 되면서 '나'의 독자적 인격이 주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린애가 우물에 빠지는 것을 보고 만약 "저 애는 내 애가 아니다"하는 인식이 먼저 앞선다면 그것을 구해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또 만약 "저 애를 구해주면 내게 어떠한 이득이 생기리라"하는 타산이 먼저 서고 그 이득을 목적으로 해준다면 그것은 표면으로는 인의 행동이지만 이면으로는 이(利)의 행동이니 그것은 불순한 것이다.
의의 단인 수오의 경우에 있어서 보면, 굶어 죽는 거지라도 자기를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발을 일으키어 그 모욕하는 남에 대해서 분노의 느낌을 가진다.
이때는 '나'와 '남'이 뚜렷이 대립된다.
또 수오는 자기가 잘못하여 남으로부터 조소를 받을 때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다.
이때는 분노와 달라서 생명이 안으로 움츠러드는 것이지만 역시 '나'와 '남'이 대비되어 있다.
이와 같이 보면 인과 의는 서로 모순되는 원리 같이도 보이나 좀 더 깊이 따져 보면 그런 것이 아니다.
인이 만약 개체적 자아의 초월이라면 그것은 생명의 자기확대(自己擴大), 자기신장(自己伸張)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확대·신장이 진정한 자기의 확대·신장이 되려면 생명이 하나의 주체로서 정립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생명이 하나의 주체로서 정립할 때 인간에 있어서 비로소 하나의 인격이 존립하게 된다.
그런데 무차별·무분별의 '하나[一體]'에서는 '주체'란 것이 있을 수 없다.
주체가 있으려면 주체에 대립되는 객체가 동시에 정립되어야 한다.
객체는 주체의 자기확대·자기신장에 대한 하나의 외재적인 제한인 동시에 주체의 주체로서의 존재를 드러내게 하는 요건이 된다.
수오지심은 '남'으로부터 '나'에게 가해진 무례한 행위에 대한 반발이니 이 반발이 생기는 이유는, 그 행위가 자기의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부정하기 때문이다.
분노는 그 부정을 부정함이니 부정을 부정하면 긍정이 성립된다.
이 긍정이 즉 주체로서의 존재를 나타내는 것이다.
의란 다름이 아니라 인격적 주체로서의 존재를 긍정하는 정신이다.
그 긍정은 부정에 대한 부정으로 성립되는 것이므로 의에는 저항정신이 항상 수반한다.
의에는 또 수치의 감정도 포함되는데, 수치는 분노의 경우를 뒤집어 놓은 것이다.
즉 무례한 행동을 당한 객체의 반발로 인해서 주체가 자기의 무례임을 자각했을 때 생기는 정감이 수치이니 이것은 주체가 객체에 대한 부정을 자기로서 부정하는 것이다.
이때는 주체가 생명의 확대·신장이 아니라 회귀·수축이다.
그러나 이 회귀·수축으로 인해서 생명은 자기를 심화·정화하면서 한 계단 더 승화시킨다.
인간의 모든 참회·회개·반성·자각이 대개 이런 회귀·수축에 의한 생명의 자기승화이다.
① 인의 단서인 측은에서 타인과의 하나 됨을 확인할 수 있다.
② 생명의 자기확대와 신장은 주체로서의 정립을 전제로 한다.
③ 수오는 반발과 분노를 통해 타인과 대립하는 동시에 자기확대를 꾀한다.
④ 의는 인격적 주체로서의 긍정을 거쳐 성립되어 저항정신을 수반한다.
⑤ 의는 생명의 회귀와 수축이라는 자기 정화를 거쳐 주체를 승화시킨다.
2017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2017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2017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