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해설
2017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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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가)~(다)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가) 출산 초기 모유에 많이 들어 있는 모유올리고당은 아기의 장 안에 박테리아(유익균)가 제대로 자리 잡게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신생아의 장에는 박테리아가 없으므로 먼저 깃발을 꽂는 놈이 임자인데, 만일 유해균이 선점하면 평생 장건강이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중반 행해진 연구에 따르면 보통 모유에는 모유올리고당이 100여 가지나 존재하고, 유익균의 대명사인 비피도박테리아(Bifidobacterum infantis)가 모유올리고당을 잘 먹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피도박테리아는 설사를 일으키는 유해균이 장에 자리잡는 걸 방해하는 우군이다.
모유올리고당은 반대로 박테리아성 설사의 주범인 캄파일로박터(Campylobacter jejuni)가 장점막에 달라붙는 걸 막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나) 캐나다 맥길대 마이클 크래머 교수팀을 비롯한 공동연구팀이 벨라루스의 아이 13,889명을 대상으로 모유와 분유의 차이를 조사한 프로젝트인 'PROBIT'을 진행했는데, 모유 예찬론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런 결과를 냈다.
생후 1년까지는 모유를 먹는 게 여러 면에서 더 좋은 걸로 나왔지만, 6살 때 조사하자 모유를 먹었던 아이나 분유를 먹었던 아이나 별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유일한 예외가 바로 지능이었다.
즉 아이가 똑똑해진다는 게 모유의 가장 확실한 효과인 셈이다.
(다) 모유의 장점이 과장됐다는 '이단적인' 연구결과가 2014년 3월 학술지 『사회과학과 의학』에 실렸다.
신시아 콜렌 교수는 모유가 아이의 건강과 지능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들은 '선택 편향(selection bias)'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즉 모유를 먹은 아이들이 분유를 먹은 아이들보다 더 건강하고 똑똑한 건 사실이지만, 모유가 원인은 아니라는 말이다.
대체적으로 모유를 먹일 수 있는 여성은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아 육아와 교육, 식품, 주거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연구자들은 이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기존 대규모 조사결과를 다시 분석했다.
즉 모유 수유 여부의 효과를 중장기적으로 조사한, 4세에서 14세 사이의 아동 8,237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로, 이 자체는 모유를 먹은 아이들이 분유를 먹은 아이들보다 더 건강하고 똑똑한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이 가운데 665가구에서 조사한 1,773명은 형제자매 가운데 모유 수유와 분유 수유가 혼재한 경우였다.
즉, 어떤 사정으로 인해 엄마가 자녀 일부는 모유로 키웠고, 일부는 분유로 키운 것이다.
따라서 수유를 제외한 성장환경이 비슷한 조건이다.
이들 1,773명을 대상으로 비만도, 과잉행동 여부, 어휘력, 수리능력 등 11가지 조사항목을 다시 분석하자 모유 수유와 분유 수유 사이에 보였던 차이가 사라지거나 크게 줄어들었다.
결국 모유 수유 여부는 중장기적으로 아이의 건강이나 지능에 별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보 기>
ㄱ. (가)에 따르면, 비피도박테리아는 장에 자리 잡아 설사를 유발한다.
ㄴ. (나)와 (다)는 모유가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상반된 입장이다.
ㄷ. 조사 대상이 형제자매라고 할지라도 개개인의 성장환경이 달랐다면 (다)의 주장은 약화될 것이다.
ㄹ. 모유를 먹은 아이가 똑똑하다는 점에 대해 (나)와 (다)는 서로 다른 입장이다.
① ㄱ, ㄹ ② ㄴ, ㄷ
③ ㄱ, ㄴ, ㄹ ④ ㄱ, ㄷ, ㄹ
⑤ ㄴ, ㄷ,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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