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해설
2018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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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을 읽고 ㉠에 제시될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신비평 논쟁은 반제국주의적 성찰의 증대, 상대주의적 세계관의 이론화, 대중의 점진적인 의식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현대인은 고대인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작품을 쓸 수 있는가 없는가'라는 17세기의 신구 논쟁이 민족주의와 자본주의의 성장의 문화적 표현이었듯이, 20세기의 신비평 논쟁은 유럽 중심주의적인 제국주의의 한계에 대한 점진적인 성찰의 다른 구조적 표현이다.
유럽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사실은 유럽 제국주의의 문화적 가식이며 동시에 의식적으로 국민의 눈을 밖으로 돌리려는 정책이라는 것이 성찰의 대상이 되었을 때, 유럽 지식인들의 표현을 빌리면, 역사의 유죄성이 심각하게 논의되지 않을 수 없다.
2차 대전 이후에 보편성과 역사의 유죄성이 인간의 죽음이라는 명제와 결부된 것은 그것 때문이다.
보편적 지식과 과학적 지식 사이에는 엄격한 인식론적 단절이 있다는 과학철학자의 주장이나 휴머니즘을 다시 부르짖지 않을 수 없었던 지식인들의 괴로운 위치는 유럽 중심주의적 제국주의의 논리적 귀결이다.
신비평 논쟁은 실증주의와 구조주의 논쟁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두 개의 세계관이 첨예하게 부딪친 논쟁이다.
구조주의적 세계관은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제각기 여러 형태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객관적이고 진실하며 고립된 지식은 있을 수 없다는 상대주의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이러한 상대주의를 가능케 한 것이 비유클리드 기하학, 비뉴턴 역학 등이며 그 상징적인 존재가 아인슈타인이다.
폭넓게 상대주의라고 지칭되는 과학적 세계관은 '모든 개념은 그 개념을 낳게 한 특수한 변모의 그룹 속에서만 유효하며, 그 개념을 고립시켜 제시하는 것은 사고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개념은 개념화된 대상과 개념화하는 주체와의 관계에 의해서 그 유효성을 획득할 수 있다.
그것은 '물리학에서 관측자의 위치, 관측자와 관측 대상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는 한 유효한 측정치를 얻어낼 수 없다'는 주장과 구조적으로 같다.
바슐라르가 새로운 과학 정신의 시대를 연 해라고 부르고 있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제시된 1905년 이후로 상대성 이론은 인문·사회과학의 여러 분야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영향 아래 형성된 새로운 경향을 바슐라르는 몇 개의 명제로 요약·제시하고 있다.
㉠
이 새로운 상대주의적 인식론은 절대적·객관적·과학적 지식에 도달할 수 있다는 실증주의적·역사주의적 인식론의 근거를 뒤흔들게 된다.
그 흔들림이 새 인식론에 대한 격렬한 비판을 낳게 한 원인이기도 하다.
① 보편적 지식이 반드시 과학적 지식은 아니다.
② 대상의 객관성은 고립적으로 제시될 때 파악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③ 개념의 유효성은 대상과 주체와의 관계에 의해서 선명해진다.
④ 모든 개념은 그 개념을 낳게 한 특수한 변모의 그룹 속에서만 유효하다.
⑤ 고립된 절대적·객관적·과학적 지식은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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