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해설
2018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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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사실 다른 문학 장르와는 달리 소설이란 그 특유의 문법도
규범도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난 수세기 동안 소설이
무엇인지 만족할만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마르트 로
베르는 바로 그러한 점에 착안해서 지금까지 시도된 모든 정
의가 왜 불완전한가를 검토하고 그 근본적인 이유를 '사실'과
'꾸며낸 것' 사이의 경계가 불분명한 데서 찾고 있다.
마르트
로베르는 환상소설의 경우 작가 자신이 사실을 쓰고 있지 않
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에 '꾸며낸 것'이지만
훨씬 정직한 편이라는 것이고, 사실주의적 소설의 경우 그것
이 '사실'에 가깝기는 하지만 꾸며낸 것이기는 마찬가지이므
로 오히려 부정직하고 독자를 더욱 속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소설이 '거짓말'인 것은 두 경우 모두 사실인데, 갑
자기 문학 장르가 된 소설이 기존의 다른 장르가 가지고 있
는 문학적 요소를 무엇이나 자기 것으로 삼고 그리하여 가장
강력한 문학 장르로 등장하게 된 것은 소설이 가지고 있는
제국주의적 성격과 벼락부자의 성격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
다.
결국은 서민 출신이 출세를 하기 위해서 귀족과 결혼하
는 것과 마찬가지로 뒤늦게 문학 장르로 군림하게 된 소설은
끊임없이 잡다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자기의 생애를 고쳐 쓰
는 심리적 혹은 정신분석학적 거짓말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다.
마르트 로베르는 프로이트의 『신경증 환자의 가족소설』에
서 말하는 '가족소설'을 바로 이 거짓말의 원형으로 보고 있
다.
어린아이에게는 의식적이고 정상적인 어른에게는 무의식
적이며 신경증 환자에게는 집요하게 나타나는 가족소설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하나가 '업둥이'이고 다른 하나가
'사생아'이다.
업둥이는 자기의 부모가 절대적인 능력의 소유
자가 아니라 보잘것없는 평민이라는 것을 알고 그들을 진짜
부모로 생각하지 않게 되면서 자신의 진짜 부모는 왕족으로
서 언젠가는 자기의 신분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고 이야기를
꾸민다.
사생아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성적 차이가 있다
는 것을 깨닫고 어머니는 진짜 어머니지만 아버지는 현재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아버지를 부인하는 단계다.
따라서 소설을 쓰는 방법에는 이 두 가지만 있다고 생각한
마르트 로베르는, 사생아의 방법이 사실주의적인 방법으로서
세계를 정면으로 공격하면서도 세계를 도와주는 것이고, 나
르시스적인 업둥이의 방법이 지식도 없고 행동 능력도 없어
서 세계와의 싸움을 교묘하게 피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는 사생아의 방법에 속하는 작가로 빅토르 위고,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프루스트, 포크너, 디킨스 등의 사실주의적
작가들을 들고 있다.
업둥이의 방법에 속하는 작가로 세르반
테스, 노발리스, 카프카, 멜빌 등의 낭만주의 및 상징주의 작
가들을 들고 있다.
① '사생아'와 '업둥이'는 자신의 양친이 진짜 부모라는 것을 부인한다.
② 환상소설과 사실주의 소설 모두 독자를 속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③ '가족소설'의 두 가지 유형은 '업둥이와 사생아의 이야기'에서 찾
아 볼 수 있다.
④ 소설은 제국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어서 기존 장르의 문학적 요소
들을 자기 것으로 삼기도 한다.
⑤ 톨스토이와 디킨스는 세계를 정면으로 공격하면서도 세계를 도
와주는 작가들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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