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해설
2018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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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 제시한 공동체 구성원의 특징을 <보기> 에서 모두 고르면?
구전이야기의 연행(演行)은 공동체를 근간으로 이루어진다.
연행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서로 같거나 각기 다른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재하며 연행의 모든 조건과 환경은 공동체의 맥락 위에 있다.
집단 연행이 아닌, 일대일의 개별 연행에서도 이와 같은 조건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나 이야기를 듣는 이는 모두 가족이나 가문, 혹은 지역적 기반을 집단 동일성의 주된 내용으로 삼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연행에 참여한다.
모든 공동체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개인들을 공동체에 부합하는, 혹은 공동체적 몸과 마음을 소유한 일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고유의 기제를 가지고 있다.
공동체적 동질화와 통합의 전력을 실행하며 공동체를 유지하고 존속시키는 데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적 맥락들이 그물망처럼 촘촘히 공동체적 삶을 가로질러 존재하는 것이다.
공동체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직접적인 규제와 훈육의 기제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언제나 중요한 것은 '자발적 종속'의 구조다.
구성원들 스스로가 사회적 시스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동의하는 형식을 취할 때 비로소 이와 같은 기제들이 빛을 발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들이 공동체의 시스템에 동의하는 의사를 표현한다거나 공동체의 규범과 가치를 묵묵히 수행한다는 의미를 넘어서는 어떤 것이다.
공동체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와 규범, 질서의 핵심 뼈대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일종의 '자연'으로 존재하며, 이는 '정당화'될 필요조차 없는 대상이다.
의식적 참여와 동의를 넘어서는, 무의식적 공모와 동화의 기제들이 일상 구석구석을 메우고 있는 것이다.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거듭난 한 사람은 자연화된 공동체와 규범의 가치, 질서의 존재 이유나 정당성을 따져 묻지 않는다.
물을 이유와 자격이 그에게 없기 때문이다.
존재 이유와 정당성에 의심을 품는 순간 그는 공동체의 경계 바깥으로 배제되거나 축출될 의기에 처한다.
그는 이미 무의식적으로 '그것들'을 묻지 않기로 약속한 상태이며 이와 같은 일종의 계약이 그로 하여금 공동체의 경계 안에 머물 수 있는 권리와 자격을 부여한다.
그는 일상의 다양한 순간과 계기들을 통해 공동체의 승인을 받은 존재, 곧 공동체적인 몸과 마음을 가진 '주체'로 형성된다.
<보 기>
ㄱ. 모두 같은 연령대와 지역을 기반으로 참여한다.
ㄴ. 공동체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기로 무의식적으로 약속한다.
ㄷ. 공동체의 구성원은 자신의 안위보다 공동체의 번영을 더 우선순위에 둔다.
ㄹ.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종속시키는 구조가 공동체 유지의 핵심이다.
ㅁ. 공동체 내의 가치와 규범, 질서의 기초를 스스로 만들어나가고 발전시킨다.
① ㄴ, ㄹ
② ㄷ, ㄹ
③ ㄱ, ㄴ, ㅁ
④ ㄴ, ㄷ, ㄹ
⑤ ㄴ, ㄷ, ㄹ,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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