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해설
2009년 5급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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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실험에 비추어 볼 때, 로렌츠의 주장에 대한 평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연못가를 산책하다 보면 새끼오리들이 어미 오리를 쫓아
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새끼오리들은 어떻게
자기 어미를 알고 쫓아갈 수 있을까요?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오리는 자기 어미를 쫓아다니는 유전인자를 타고
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콘라트 로렌츠는 실험을
통해 이런 생각을 바꾸어 놓는 새로운 주장을 하였습니다.
로렌츠의 주장에 따르면, 오리는 자기 어미를 쫓아가도록 하는
유전자를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자기 어미를 쫓아갈 수
있는 소인(素因)을 가지고 태어났을 뿐입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새끼오리가 자기 어미를 쫓아가도록 학습경험을 주면 그것을
학습하는 반면, 그 경험이 제공되지 않으면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이 학습 경험에서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로렌츠는 부화 후 '12시간 또는 13시간'이
오리에게 결정적이라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병아리와 오리가
자기 어미를 쫓아가는 것을 부화 후 12시간에서 13시간
사이에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오리가 어미를 쫓아가도록 만드는 학습기제는
어떤 것일까요? 오리들은 부화해서 12시간 또는 13시간 사이에
첫 번째로 보이는 움직이는 물체에 각인됩니다.
즉, 오리들은
부화 후 12시간 또는 13시간 사이에 제일 먼저 보게 되는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다니는 행동을 학습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로렌츠의 실험이 이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는 오리들을
부화시킨 후 어미오리는 격리시켰습니다.
대신 자신이 새끼
오리들 주위를 어슬렁거렸죠. 그랬더니 나중에 오리들이
자기 어미를 쫓아가지 않고 로렌츠를 쫓아왔습니다.
결국
오리의 행동은 결코 유전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움직이는 물체에 각인될 수 있는 소인,
즉 능력은 타고났지만 그것이 실제 수행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지요.
이 학습시기에서
어떤 경험을 주느냐에 따라 오리가 로렌츠를 쫓아갈 수도
있고 자기 어미를 쫓아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로렌츠는
실험을 통해 새끼 오리가 어미를 쫓아가는 데는 유전, 환경,
타이밍 세 가지가 함께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의 실험은 과거 우리가 따로따로 얘기하던 유전, 환경,
그리고 타이밍의 세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① 실제 어미가 아닌 다른 어미를 따라다니는 새끼오리들을
조사했더니 그 오리들은 부화 직후부터 그 다른 어미와 지냈
다는 점이 밝혀졌다면, 로렌츠의 주장은 더 설득력을 얻는다.
② 항상 혼자 다니는 새끼오리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부화 후
만 하루 동안 움직이는 물체와 완전히 격리되어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면, 로렌츠의 주장은 더 설득력을 얻는다.
③ 부화 후 10시간 동안 격리되었다가 그 이후부터는 실제 어미와
지낸 새끼오리들은 이후 실제 어미를 따라다닌다는 것이
밝혀졌다면, 로렌츠의 주장은 더 설득력을 얻는다.
④ 부화 후 만 하루 동안 실제 어미와 완전히 격리되어 있던 새끼
오리들도 이후에 실제 어미를 따라다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
로렌츠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⑤ 부화 후 하루가 지나 다른 어미와 지내기 시작한 새끼오리들의
경우 다른 어미를 따라다니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면, 로렌츠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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