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해설
2019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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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대한 추론으로 옳지 않은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조선시대에는 매년 제주도에서 감귤을 진상하였으며, 그때가 되면 성균관과 사학의 유생들에게 시험을 보게 하곤 하였다.
이것이 황감제(黃柑製)이다.
성균관 유생들에게 감귤을 나누어주면서 글을 지어올리게 했던 일이 중종 31년에 처음 등장한다.
왕이 감귤을 내려주고 시를 지어 올리게 했던 일은 이전에도 있었다.
다만 이때는 승정원 관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중종 11년에는 승정원과 홍문관에 술과 귤을 내리고 칠언율시를 바치게 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은 관리에게 모육(毛褥)을 하사하였다.
훗날 선조 대에 와서는 감귤을 하사한 뒤 치른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한 유생에게 직부전시(直赴殿試)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기도 하였다.
직부전시는 초시·회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국왕의 입회하에 치르는 최종시험인 전시에 응시할 수 있는 특전이었다.
숙종 대에 와서는 황감의 하사와 그에 따른 과거시험이 거의 매년 실시되는 것으로 정례화되었으며, 영조 대에는 등수별 포상 내용도 일정하게 정해졌다.
수석을 차지하면 직부전시의 기회가 주어지고, 그 다음 등수는 초시 없이 회시에 바로 응시하는 직부회시의 특전이 주어지거나 지필묵이 하사되었다.
다음 시험에서 일정한 점수를 더 부여하는 급분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일종의 가산점을 부여한 것이다.
선조 38년에 시행된 황감제에서 수석을 차지한 진사 이경직은 직부전시할 수 있는 특전을 받았고, 임숙영 등 11인은 지필묵을 포상받았다.
감귤은 천신(薦新)용 또는 물선(物膳)용으로 진상되었다.
조정에서는 제주에서 감귤을 받아 천신하는 예절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공물로 바치는 감귤의 수효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천신은 새로 난 과일 등을 신위(神位)에 올리는 일이었다.
왕실에서 소비되는 물선의 용도로 감귤이 진상되기도 했지만, 진상되는 감귤은 천신으로서의 쓰임이 무엇보다 우선시되었다.
제주에서는 늦가을인 9월령 천신용으로 먼저 유자를 보내고, 초겨울인 10월부터 2월까지의 천신을 위하여 품종별로 수확이 이루어지는 대로 계속해서 감귤을 진상하였다.
10월령 천신용으로 당금귤이 진상되고, 당금귤·금귤·감자 등이 물선의 용도로 보내졌다.
11월령 천신을 전후해서는 유감·동정귤·당유자·감자 등이 천신과 물선의 주요 품목이었다.
그리고 2월령의 천신 및 물선용으로는 청귤이 보내졌다.
<보 기>
ㄱ. 황감제는 매년 봄에 시행되었을 것이다.
ㄴ. 중종 31년에 시행된 황감제에서 수석을 차지한 사람은 직부전시의 특전을 하사받았을 것이다.
ㄷ. 영조가 성균관 유생들에게 나누어준 감귤은 물선용으로 진상된 감귤이었을 것이다.
① ㄱ ② ㄷ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ㄱ, ㄴ,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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