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해설
2019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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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대한 추론으로 옳지 않은 것은?
현대사회의 여성들은 젊음, 건강, 육체적 아름다움에 대해 강박 관념을 지니고 있다.
여성들은 일상적으로 화장, 패션, 성형, 다이어트, 체형조정, 그리고 피부관리 등의 방식으로 자신의 외모를 가꾼다.
여성의 '외모가꾸기' 행위는 수동적인 의미보다는 스스로 가꾸고 유지해 나가는 능동적인 의미로 변화된다.
그러나 여성의 외모가꾸기가 능동적인 행위라고 해서 완전한 자율성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 후기시대로 접어들면서 '외모가꾸기'의 의미가 개인의 차별화된 육체표현의 욕망과 관련이 깊을수록 다른 외적인 요인들, 즉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관리의 매커니즘이 더 많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04년도와 2011년도에 시행한 전국조사에서 '외모에 따른 차별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1.0%에서 85.6%로 증가했다.
특히 여성들이 외모차별의 심각성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차별 유형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도 외모차별을 든 비율이 두 기간 동안 5.0%에서 11.7%로 증가했다.
이러한 일련의 연구들은 사회적 차별 경험이 스트레스나 우울, 강박 등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다.
외모의 문제로 자신감이 저하되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남들 앞에서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할 수 없게 되며, 특히 자기를 평가 절하하게 된다.
이는 대인 관계에서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일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4, 50대에 재취업한 주부들이 열심히 살을 빼고 성형 수술까지 하여 외모를 새롭게 가꾼 후 일에 대한 자신감이 늘었다는 보고를 보면 외모에 대한 자기 인식과 전반적인 자신감, 그리고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볼 수 있다.
맥켄리는 이러한 증상을 '객체화 신체의식'이라 명명하고 세 가지 요소로 세분화하였다.
첫째, 신체 감시성, 둘째, 문화적 신체 기준의 내면화와 이에 따른 수치심, 셋째, 외모에 대해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이 그것이다.
그 중 신체 감시성은 타인의 시선이 자신을 감시하는 것처럼 자기 몸을 사회문화적 기준의 시선으로 스스로 감시하는 것이다.
신체에 대한 수치심은 이상화된 신체 이미지를 내면화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즉 사회문화적 조작에 의한 이상적 신체 기준을 오히려 자신 스스로 형성한 것이라고 믿게 되면서, 자기 몸에 대한 수치심과 자기 거부감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신체 통제신념은 외모에 대한 문화적 기준이 지나치게 높을 때 여성이 자기 외모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맥켄리는 신체 통제신념이 강한 사람일수록 신체 수치심은 낮고 신체 존중감은 높으며 외모를 꾸미거나 변형하려는 시도가 더 많아진다고 보고한다.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해 객체화 신체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몸을 스스로 감시하고 규율하며 훈육하는 데 길들여져 왔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사회 담론이 형성한, 혹은 권력과 규율이 주입하는 이상적 신체 이미지에 따라 스스로를 감시하고 수치감을 느끼며, 급기야 그 이미지대로 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게 몸을 만들어갈 때 혹은 만들어간다고 믿을 때, 우리는 신체 존중감과 자기 존중감을 얻고 주관적 안녕감을 획득하게 된다.
이러한 세태는 여러 가지 차별의 요소 중 하나로 지목되어 사회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불안, 강박, 편견 등 다양한 정신적 병리 현상들 속에서 나타난 과도한 뷰티산업의 성장과 비정상적 외모가꾸기 열풍에 대해 대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
는 것이다.
이러한 병리 현상은 신경증으로도 해석된다.
카렌 호나이의 신경증적 분석에 의하면 외모와 관련된 신경증은 '애정과 인정에 대한 신경증적 욕구'이다.
이것은 무차별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얻고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를 말한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 살고,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관심의 중심에 놓고 그들의 바람과 의견을 중요한 것으로 여기며, 다른 사람들의 적대감이나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적대적 감정을 강박적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모의 문제는 사회적 시선에 의해 내면화된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를 필연적으로 일으키게 된다.
자기혐오는 자기비하로 드러난다.
즉 현재 전반적인 외모지상주의 문제는 외모에 대한 자기비하 혹은 자기혐오로부터 오는 병리현상이라 진단할 수 있겠는데, 이러한 자기비하의 원인은 한 가지로 속단하기는 어렵다.
외모의 문제가 자기혐오를 일으키는 데는 다양한 자기서사의 상처가 내재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① 맥켄리에 따를 경우 사회문화적으로 설정된 이상적인 신체 기준에 맞추어 갈수록 자기 존중감을 획득할 수 있다.
② 맥켄리에 따르면 이상적인 신체기준에 맞추지 못할 경우 외모 불안감이 야기될 수 있으며 이는 소비, 대인 관계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③ 현대사회의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행위는 스스로의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려는 능동적 행위이다.
④ 카렌 호나이와 맥켄리에 따르면 신체 감시성이 강할수록 타인에게 호감을 받을 확률이 높다.
⑤ 카렌 호나이와 맥켄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정한 기준에 외모가 미치지 못할 경우 자기혐오 등 불안감에 빠질 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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