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해설
2023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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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대한 추론으로 적절한 것은?
전통적인 물리학의 자연법칙이 상정하는 세계에서는 시간성이라
는 요소가 사실상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뉴턴의 고전물리
학에서 우주는 물질이며 거대한 기계장치였다.
우주는 하나의 기
계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자연법칙은 확정적이고 가역적이다.
고전
물리학에서는 기계적인 자연의 법칙을 토대로 몇 가지 변수만 확
인하면 과거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일
을 모두 계산해서 인과적으로 밝혀낼 수도 있다고 여긴다.
20세기 들어 이와는 다른 현대 물리학 이론과 개념이 등장하였
다.
상대성이론에서는 시간을 통해 물질세계를 이해하는 길을 열
었고, 양자역학에서는 불확정성을 강조했다.
또한 평형 상태가 원
래의 비평형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성질 때문에 자연계에는
매 순간 새로운 질서가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이들은 모두 시간이 흘러 이미 결정된 사태를 원점으로 다시 돌이
킬 수 없다는 비가역성을 특징으로 한다.
20세기 이전에도 볼츠만은 열역학 제2법칙을 통해 닫힌 체계 안
에서 열역학의 상태가 비평형에서 평형 상태로 흐르는 현상을, 즉
평형 상태의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하였다.
시간이 관
여하는 이상 닫힌 체계는 존재하기 어려운데 열린 체계에서는 모
든 물리적, 화학적 현상에서 비가역적 과정에 의해 엔트로피가 생
성된다.
자연계에서 벌어지는 비가역적 과정은 거의 언제나 무질서와 함
께 질서를 동시에 창출함으로써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
볼츠만이
열역학의 새 개념을 도입한 19세기만 해도 혼돈과 질서란 서로 반
대개념일 뿐이며 이들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차츰 이들의 관계가 밝혀지며 혼돈이란 단순히 의미 없는
요동이 아니라 언제라도 질서를 창출할 수 있는, 다시 말해 질서
를 내포한 상태라고 보게 되었다.
혼돈의 기본상태는 에너지와 물
질이 끊임없이 무질서하게 흐르면서 유지되는 힘찬 요동의 상태이
다.
이러한 혼돈의 상태가 이루어진 후에는 지속적으로 그 상태를
안정되게 유지하면서 새로운 구조를 만들기 시작한다.
시간적으로 한 경계를 넘어 버린 사태는 이제 더 이상 그것이
지나가는 궤적을 좇을 수가 없다.
어떤 현상의 출현이 가능했던
특정한 사건의 출발상황에 개입했던 모든 조건을 하나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알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과학과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적절한 장치를 구비하고 도움이 될 만한 자료와 상당히 유
용한 정보를 많이 뽑아낼 수 있게 되었지만, 어떤 현상이 벌어지
는 데 개입할 모든 가능한 정보를 완벽하고 정확하게 미리 산출해
낼 길은 없다.
① 현대 물리학에서는 엔트로피의 증가는 선형적이며 계속 증가하
면 폭발하고 자연 소멸하게 된다고 본다.
② 전통 물리학에서는 몇 가지 변수를 확인하더라도 이미 결정된 사
태를 과거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고 보았다.
③ 과학의 발달로 현대 물리학은 기존의 막연하던 비결정적인 세계
를 인과적으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④ 현대 물리학에서는 액체가 열을 뺏기면서 결국 고체가 되는 현상
은 반대로 열을 가하면 고체가 액체가 되므로 가역적인 현상이라
고 본다.
⑤ 볼츠만이 열역학의 새 개념을 도입한 시기에는 혼돈이 질서를 내
포한 상태라고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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