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해설
2023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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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의 의의로 가장 적절한 것은?
유럽을 여행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가는 곳이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다.
그러나 아크로폴리스에서 건축적 감동을 경험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 아테네는 고대의 도시 아테네가 아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페리클레스 시대의 건축과 도시는 폐허의 유적으로 도시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을 뿐이다.
이미 문자로 기록된 인류역사의 반에 해당하는 2,500년의 세월이 지난 것이다.
사진으로만 보던 아크로폴리스에 처음 당도했을 때, 나는 대리석 암벽 위에 서 있는 폐허의 석조 건물군이 마치 해독할 수 없는 상형문자처럼 느껴졌다.
박제된 건축의 유적을 보고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우리가 찾는 수많은 인류의 유산은 대부분 이미 본래의 모습이 아니고 원래의 역할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것이 달라진 상태이다.
역사적 건축에 대한 탐험은 현장의 자취와 기록을 통해 접근할 수밖에 없다.
현장의 체험과 기록에 대한 지적 접근으로 본래의 모습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위대한 역사 건축의 실재에 감동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페리클레스 시대의 그리스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크레타 문명과 미케네의 건축과 도시를 알고 그리스의 신과 그들의 법과 제도를 알 때 아크로폴리스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많지는 않으나 그런 공부를 한 다음 아크로폴리스를 찾았을 때, 순간이었지만 그리스 시대의 아크로폴리스를 느낀 것 같았다.
가슴을 울리는 앎을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우선되어야 한다.
예술의 이해에는 창작만큼의 훈련과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아크로폴리스는 그냥 거기 서 있는 것이 아니라 2,500년 전에 세운 신들의 도시와 사람의 도시가 현대도시 속에 원형의 공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의 마을도 1,000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아테네의 모든 도시 구역은 아크로폴리스로부터 비롯한다.
아크로폴리스는 올림피아 신전, 아고라, 올림픽 스타디움과 함께 일련의 역사 문화적 인프라를 이루고 있다.
20년 전에는 파르테논 신전만 보였고, 10년 전에는 신전의 도시 아크로폴리스만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2,500년 된 도시 아테네를 조금은 알 듯하다.
옛 도시의 흔적이 400만 현대 도시 사이에 원래의 모습으로 각인된 것을 본다.
아테네가 아직 인류의 이상도시로 남아있는 것은 아크로폴리스가 아테네 한 가운데 있으면서 끊임없이 역사 속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역사의 유적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더욱이 그것이 박물관에 쌓인 것이 아니라 도시에 남아 있는 것일 때는 어떠할까.
지하에 묻힌 옛 도시의 유적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정도 600년이 지난 조선조의 왕도 서울, 1,000년 전에 사라진 신라의 고도 경주, 지상에서 사라진 백제의 도시들을 어찌할 것인가. 현대도시의 뿌리인 아테네와 로마의 도시는 역사의 보존과 개발이라는 상반되는 두 입장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고 있는가. 천년도시 시안과 베이징과 교토는 어떠한가.
이런 화두에 대한 가장 좋은 답이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이다.
아테네야말로 인간이 도시의 척도가 된 최초의 사례였다.
현대도시의 이상은 아테네에서 시작한 것이다.
아테네가 로마의 지배로 식민도시가 된 후 로마는 아크로폴리스의 압벽 아래 아티쿠스 극장을 세우고 만인의 극장인 디오니소스 극장을 복원하였다.
그리고 2,000년의 시간이 흘렀다.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티쿠스 극장은 아테네 시민들이 사랑하는 야외극장이 되었다.
위대한 신전 옆에 이민족이 세운 극장이지만 아티쿠스 극장은 아크로폴리스를 더욱 아크로폴리스답게 만드는 역사의 더함을 통해 폐허로부터 부활한 것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남기는 역사의 유적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 아테네와 카이로의 이 건축 유산은 나에게 무엇인가. 인간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나의 DNA와 이곳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알렉산드
리아의 불탄 옛 도서관 자리에 세우려 한 건축과 아크로폴리스와 밀양 영남루는 어떠한 관계일까.
건축가가 아닌 사람들이 역사적 건축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필요에 의해 지어졌던 모든 건축이 지금은 그 기능을 잃고 역사의 유적으로만 남았다.
그러나 아크로폴리스와 기자의 피라미드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사의 기록을 실재한 것으로 알 수 있고, 그리스와 이집트 문명의 사실에 다가설 수 있다.
카이로의 밤은 다른 1,000년의 시간으로 거슬러 가게 한다.
대륙 내부로부터 5,000년 동안 문명을 바다로 향하게 한 나일강은 오늘도 옛 시간을 거슬러 흐른다.
① 건축적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② 지적인 방법을 통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③ 도시 원리를 잘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④ 기능적 특성을 잘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⑤ 지속적으로 역사와 함께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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