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해설
2024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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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대한 추론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된 것은 상품으로 소비된다.
아이돌 그룹은 현 사회에서 기획사에 고용되어 음반을 생산하고, 공연을 하고,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여 대중들이 소비하는 문화를 생산하는 문화노동자이다.
문화노동자는 자신의 작품을 대면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지만, 자신을 고용한 기획사에게는 생산적 노동자라고 볼 수 있다.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에서 노동력을 상품으로 매매하는 계약에는 두 가지 조건이 있다.
하나는 '노동자는 그의 노동이 귀속되어 있는 자본가의 통제 아래 노동'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계약 기간 중 노동자가 생산한 것은 모두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가에게 귀속'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 조건은 노동과 생산물에 부여할 수 있는 창조적인 잠재력으로부터 노동자를 완전히 소외시킨다.
그런데 아이돌 그룹은 자신의 꿈인 데뷔를 이루었는데 다른 지망생들보다 불행할까? 그럼 마르크스가 말한 소외란 무엇인가? 마르크스가 소외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노동이 인간을 불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경제학철학수고』에서 소외를 네 가지의 형태로 나타내고 있다.
첫째, 노동의 생산물에 대한 소외, 자신의 노동 생산물로부터 소외되는 것이다.
"노동이 생산하는 대상, 노동의 생산물은 노동에게 하나의 낯선 존재로서, 생산자에게서 독립된 힘으로서 노동에 대립한다."
둘째, 노동의 활동으로부터의 소외, 자신의 노동 결정권에서 소외되는 것이다.
"노동이 노동자의 본질에 속하지 않는 이유 때문에 노동자는 노동 속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며, 외부에서야 비로소 자기 곁에 행복이 있다고 느낀다.
노동하지 않을 때에는 그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노동할 때에는 편안하지 않다.
그런 까닭에 노동은 어떤 욕구의 만족이 아니라 노동 바깥에 있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강요된 노동이다."
셋째, 유(類)적 존재로부터 인간의 소외이다.
인간은 유적 존재로서 노동을 통해 자기 삶을 실현할 수 있는데, 소외된 노동은 인간에게 유적 생활을 개인 생활의 수단으로 만든다.
"소외된 노동은 인간에게 그의 생산의 대상을 박탈함으로써, 인간에게서 그의 유적 생활, 그의 현실적인 유적 대상성을 박탈하고 동물에 대한 인간의 장점을 단점으로 변화시켜 그의 비유기적 신체, 자연을 떨어져 나가게 한다."
넷째, 인간에 의한 인간의 소외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자기 자신과 맺는 일체의 관계는 인간이 다른 인간에 대해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실현되고 표현된다.
하지만 소외된 노동의 관계 속에서 각각의 인간은 자기 자신이 노동자로서 존재하는 척도와 관계에 따라 다른 사람을 본다.
아이돌 그룹은 기획사에 의해 단체생활을 하며, 그들은 기획사와 팬들의 감시 속에서 규율에 의한 생활을 하고 타자와의 자유로운 활동은 제한을 받게 된다.
< 보 기 >
ㄱ. 아이돌 그룹이 본인 스스로 스케줄을 결정하지 못하고 기획사가 결정하는 스케줄에 따라 강제로 움직이는 것은 노동의 활동으로부터 소외되는 것이다.
ㄴ. 아이돌 그룹이 기획사와의 계약으로 인해 자신이 녹음한 노래에 대하여 절대적 소유권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노동의 생산물에 대한 소외이다.
ㄷ. 아이돌 그룹이 기획사에 의해 데뷔 후에도 숙소에서 합숙생활을 하고 연애를 금지당하는 것은 인간에 의한 인간의 소외이다.
① ㄱ
② ㄱ, ㄴ
③ ㄱ, ㄷ
④ ㄴ, ㄷ
⑤ ㄱ, ㄴ,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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