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해설
2024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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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피실험자에게 150개의 각기 다른 음식 사진을 보여주면서 뇌에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 fMRI 영상을 이용해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음식은 브로콜리부터 사탕 같은 정크푸드까지 다양했다.
피실험자들에게 사진을 보는 즉시 호감을 1부터 8까지 숫자로 평가하도록 지시했다.
평가 직후 피실험자들에게 자신보다 앞서 평가한 200명의 피실험자 집단의 음식에 대한 평가 점수를 보여주었다.
자신이 매긴 점수가 집단의 점수와 일치하면 '같음'이라는 단어가 화면에 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모든 음식에 대해 그들이 매긴 점수와 남들이 매긴 점수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가 제시되었다.
동일한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번 더 동일한 음식에 대해 평가하는 기회를 주었다.
제2차 평가과정에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음식에 대한 선호를 집단의 평균과 가까운 방향으로 끌고가는 순응편향성이 나타났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행동과 함께 음식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뇌의 내측 전전두엽 피질의 반응 역시 집단 순응에 따라 달라졌다는 것이다.
fMRI 영상에 의하면 첫 번째 실험에서는 주로 건강한 음식인지를 판단하는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반면, 두 번째 실험에서는 사회적 관계와 선호도를 판단하는 영역이 활성화되고 있었다.
사실 이 실험에서 그들에게 제시된 집단 선호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었다.
사람들이 집단의 성향에 따라 어떤 반응을 보이기 위해 연구자들이 만들어낸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피실험자들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것은 우리의 순응편향이 지닌 본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발견이다.
┌──────㉠──────┐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의 뇌는 우리가 집단에 대해 가지고 있는 '믿음'에 반응한다.
그 믿음이 사실에 근거하는지 아닌지는 상관이 없다.
마치 물체를 땅으로 끌어당기는 지구의 중력처럼 군중과 함께하고자 하는 우리의 본성은 무의식적으로 작동한다.
이것이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고 인간이 여기서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설령 집단 선호라는 것이 완전한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의도를 오해할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생각이나 기대를 잘못 알고 거기에 순응해버릴 위험을 끌어안은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근본적인 차원에서 볼 때, 우리는 다수에 순응하는 편향성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집단 환상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우리에게 내재된 순응편향으로 인해, 우리는 일상적으로 크고 작은 집단 착각과 연루되어 있다.
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이 같은 집단 착각 속에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실감하지 못한다.
다른 이들을 따라 행동하고자 하는 내적인 충동이 매우 강렬한 탓에 우리는 개인으로서 지녀야 할 판단력을 내팽개치는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① 집단 선호는 단지 개개인 선호의 총합에 불과하다.
② 우리에게 내재된 순응편향은 매우 정확한 판단이다.
③ 우리는 다른 사람의 기대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④ 집단 선호의 진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⑤ 우리는 일상에서 정확한 개인적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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