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해설
2020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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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대한 추론으로 옳은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경매는 라틴어 'áugēo'에서 비롯된 말로, 조금 많이 의역하자면 '지른다'의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17세기 이전에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통상적으로 가격이나 협상을 통해 거래됐고 경매는 일반적인 거래 수단은 아니었지만, 경매의 역사는 꽤 길다.
보드게임¹⁾에서는 1930년대 개발된 '모노폴리'에 경매의 요소가 들어있는데, 그런 만큼 보드게임 속 경매의 역사도 상당히 오래되었다.
보드게임에서 가장 일반적인 경매는 '오픈 경매'다.
이는 도매시장의 경매처럼 누구나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부르고, 가장 높은 금액을 부른 사람이 낙찰 받는 것을 의미한다.
오픈 경매에서는 가격이 점차 올라가는 레이스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원래 가격보다 더 비싸게 구입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승자의 저주'라고 한다.
오픈 경매가 순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경매 방식이라면, 경매에 참여하는 차례가 고정적으로 돌아오는 '라운드 경매'도 있다.
라운드 경매에서는 일반적으로 시작 플레이어의 왼쪽 사람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가격을 부르거나 패스를 할 수 있는데, 최종 낙찰자가 생길 때까지 한 방향으로 경매 참여의 권리가 돌아간다.
패스를 했을 때 더 이상 입찰을 하지 못하게 막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패스를 하더라도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다시 입찰할 수 있는 게임도 있다.
라운드 경매가 경매 참가자들이 원하는 만큼 순서대로 참여할 수 있다면, '원스 어라운드 경매'는 모든 경매 참가자들에게 단 한 번의 경매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작 플레이어의 왼쪽 사람부터 원하는 가격을 공개하고, 마지막으로 시작 플레이어가 원하는 가격을 공개하여,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플레이어가 물품을 낙찰 받는다.
정확하게 한 바퀴만 돌기 때문에 '일주 경매'라고도 한다.
'블라인드 경매'도 있는데, '실드 경매' 혹은 '히든 경매'라고도 불린다.
블라인드 경매는 주먹에 원하는 만큼의 가격을 쥐고, 동시에 주먹을 펼쳐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플레이어가 해당 물품을 낙찰 받는 형식을 일컫는다.
블라인드 경매를 할 때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기회를 빼앗기지 않으면서도 가급적 적은 금액으로 낙찰에 성공하는 것이 좋다.
또한, 블라인드 경매에서는 경매에 건 돈이 낙찰 유무에 상관없이 모두 버려지기도 하므로, 확실하게 이길 것이 아니라면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네덜란드의 꽃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네덜란드식 경매'는 상품을 제시하고, 비싼 가격에서 시작해 점차 가격을 떨어뜨리는 경매 방식이다.
최고 호가로부터 점차 가격을 낮춰 가다가, 최초로 구매 희망자가 나오면 그 사람에게 낙찰을 하는 것이다.
<보 기>
ㄱ. 라운드 경매 방식에서는 가격이 점차 올라가는 레이스가 벌어지지 않는다.
ㄴ. 일주 경매 방식에서 해당 물품을 반드시 사고 싶을 경우 시작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유리하다.
ㄷ. 17세기 이전의 상품 거래는 일반적으로 블라인드 경매를 통해 이루어졌을 것이다.
ㄹ. 최초로 구매 의사를 밝힌 사람만이 낙찰을 받을 수 있는 경매 방식은 네덜란드 꽃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ㄷ
④ ㄴ, ㄹ
⑤ ㄷ,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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