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해설
2020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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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하는 것은?
사고가 창의적이고 문제 해결에 뛰어난 사람들 사이에 미루는 습성은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학의 슈퍼볼'이라고 불리는 과학 영재 선발대회의 수상자들을 살펴보자. 심리학자 레나 수보트닉이 이끄는 연구팀은 대회 수상자들이 상을 받은 지 10여 년이 지나 30대 초반이 되었을 때, 그들을 인터뷰해 사회생활에서, 건강 관련 행동에서, 그리고 일상적인 일을 할 때와 창의적인 일을 할 때 시간을 끄는지 물어보았다.
조사 결과, 68퍼센트의 수상자들이 위의 네 가지 영역 중에 적어도 두 가지 영역에서 일을 미룬다고 대답했다.
특히 미루기는 창의적인 업무를 할 때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영재들은 "미루기를 과학적인 문제에 있어 해결책을 너무 서둘러 선택하지 않고, 생각이 무르익도록 해주는 방편으로 삼았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을 끄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사실상 뭔가를 머릿속에 넣어두고 찬찬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때 그렇게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과학적인 작업을 할 때는 아이디어가 숙성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간 끌기는 설익은 해결책을 내리려는 충동을 억제하는 하나의 방편이다."라고 말했다.
수보트닉의 연구팀은 생각과 행동이 신중한 이들과의 인터뷰를 살펴보고 다음과 같은 기발한 결론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잃을 것이 가장 많은 사람들과 가장 적은 사람들이 창의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가장 시간을 끌 가능성이 높았다."
미국 역사상 마틴 루서 킹의 연설만큼 유명한 연설은 아마 딱 하나 있을 것이다.
바로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이다.
272단어에 불과한 이 연설에서 링컨은 남북전쟁을 독립선언문에 명시된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행위로 재규정했다.
링컨은 연설을 해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을 받은 후 2주 정도의 준비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게티즈버그로 출발하기 전날까지도 링컨 대통령은 연설문의 절반 정도밖에 작성하지 못했다.
그의 비서 존 니콜라이는 "그런 문제를 다룰 때는 늘 그러했듯이 생각을 정리하고, 머릿속으로 연설문 문장들을 다듬고 다듬어서 만족스러운 문장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쓰기 시작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링컨은 결국 마무리 단락을 연설하기 전날 밤에야 썼고, 연설 당일 아침에서야 최종적으로 완성했다.
그가 시간을 끈 이유는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를 생각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명한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를 하기 전 초여름, 킹은 연설문에 어떤 내용과 어투가 적당할지에 대해 최측근 세 명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러고 나서 킹은 자신의 변호사이자 연설문 작성자인 클래런스 존스와 연설문을 두고 장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그다음에 킹은 존스와 또 다른 민권운동가에게 초안을 작성해달라고 했다.
그 후로 몇 주 동안 킹은 연설의 주제나 방향을 결정하려는 유혹을 참았다.
그는 대행진 당일로부터 나흘 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연설문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대행진 전날 밤, 킹은 보좌진을 모아놓고 처음부터 연설문 작성을 다시 시작했다.
존스는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킹은 "민권을 위한 우리의 투쟁에서 중요한 기념비적인 행사이므로 민권운동의 핵심 인사들로부터 최고의 아이디어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킹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나온 아이디어들을 다시 검토하고 최상의 접근 방식을 채택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킹이 연설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확정하는 작업을 미룸으로써 존스는 자이가르닉 효과를 보게 되었다.
1927년 러시아 심리학자 블루마 자이가르닉은 사람들이 완성된 작업보다 미완성 작업에 대해 더 잘 기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사람들은 작업이 일단 마무리되면, 더 이상 그 작업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을 중단한 채로 내버려둘 경우, 그 일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계속 맴돈다.
존스는 연설 초안을 그날 저녁 토론의 주제와 계속 비교하면서, "나의 깊은 잠재의식에서 뭔가가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① 킹은 연설문 작성자인 존 니콜라이와 연설문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였다.
② 자이가르닉 효과는 사람들이 완성된 작업을 미완성 작업보다 잘
기억하는 것을 의미한다.
③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설 중 하나인 마틴 루서 킹의 연설은
272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④ 수보트닉의 연구팀은 잃을 것이 가장 많은 사람들과 가장 적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일을 할 때 가장 시간을 끌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⑤ 에이브러햄 링컨은 게티즈버그 연설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연설 당일 아침에서야 연설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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