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해설
2021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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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중 <보기>의 문장이 들어가기에 가장 적절한 곳은?
수치와 죄의 감정에 대한 탐색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과 깊이 관련된다.
나는 수치심과 죄책감에 대해 탐색할수록 기이한 느낌을 갖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이 과연 어떤 의미에서 우리 자신의 감정으로 이해될 수 있는지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나는 이 글에서 수치와 죄의 감정이 그 어떤 다른 감정들보다 더 인상적인 방식으로 우리 안에 존재하는 '타자'의 존재를 말해 주고 있음을 주장하려고 한다.
'내 안의 타자'는 직접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 속에서 그리고 상상의 공간 속에서 모두 체험된다.
우리는 자신의 내면 공간을 타자와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 가 ) 우리의 내면세계의 한복판에서부터 '타자'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배려할 것을 요구한다.
'내 안의 타자'를 지각하고 체험한다는 것은 수치와 죄의 감정이 근본적인 의미에서 '사회적 감정'임을 가리킨다.
여기서 '사회적'이란 말은 수치와 죄의 감정 자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이미 사회성이 구성적인 계기임을 의미한다.
이 감정들은 '내 안의 타자'가 실재하며 언어 이전의 사태로 체험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나 )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사회적 감정들 역시 근본적인 의미에서 자아와 타자, 자아와 세계에 대한 이해의 차이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다 )
수치와 죄의 감정은 '자기감정', 즉 '자기의식을 수반하는 감정'이다.
자기의식의 생성 과정은 사회적 타자, 즉 타자와 함께하는 공공 존재인 한에서 설명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타자와 함께하는 생활세계의 공공성과 역사성이 곧 자아정체성의 형성에서 구성적인 의미를 지닌다.
수치의 감정은 자아에 의한 자기평가와 자신에 대한 타자의 평가 사이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한 심리적 기제에 의해 발현된다.
이는 특히 사회적 수치의 감정에 대해 타당하다.
나르시시즘은 자신에 대해 과도하게 부풀려지거나 극단적으로 왜곡된 자기평가에 경도된 경우이다.
평가의 불일치는 감정과 정서가 상호 충돌하는 관점들 간의 대립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음을 가리킨다.
평가적 관점들 간의 불일치는 단순한 당혹감에서부터 우울증과 같은 병리적 증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발현된다.
( 라 )
특히 죄의 경우에 감정들의 문법이 역사적이며 문화적인 상징체계에 의해서 지탱되고 변형된다는 사실이 중시되어야 한다.
슬픔과 분노, 기쁨과 공포 등의 감정과 달리 죄와 수치의 감정은 문화권에 따라서 그리고 시대적인 거리에 따라서 상이한 방식으로 체험되며, 이는 이 두 감정이 통시적 관점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음을 말해 준다.
( 마 )
<보 기>
따라서 사람들과의 관계는 자신의 정체성을 고수한 채 진행되는 외면적인 만남으로 설명될 수 없다.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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