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해설
2021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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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가)~(다)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 것을 <보기>에서
골라 바르게 짝지은 것은?
자아와 신체와 세계의 관계에 대하여 다음의 질문을 생각해보자. 자아는 존재하는가? 만약 존재한다면, 세계는 자아의 외부에 존재하는가? 먼저 자아가 있다고 인정해 보자. 생리학적 지식에 따르면 자아가 느끼는 모든 감각은 자신의 신체가 겪는 물질적 변화들과 필연적으로 연관성을 지닌다.
따라서 신체가 파괴되면 자아도 해소된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
나아가 세계가 자아의 외부에 존재한다고는 인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자아를 이루는 경험적 요소들과 세계를 이루는 경험적 요소들은 같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세계라는 말이 지칭하는 것은 모두 자아를 이루는 바로 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가령 세계라는 복합체는 자아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신체라는 복합체는 세계라는 복합체의 한 부분이다.
이로부터 (가) 는 결론이 도출된다.
그렇다면 세계는 아주 작은 한 부분을 파괴하기만 해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슈뢰딩거는 이러한 결론이 터무니없다고 보았다.
그 이유는 위의 결론이 다음의 암묵적 논리와 모순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나) . 그런데 신체는 세계의 부분이므로 신체가 없어져도 세계는 없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명제는 앞에서 도출한 결론과 모순된다.
이는 한편으로는 세계가 자아의 부분이라고 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자아의 신체가 세계의 부분이라고 보는 데서 나온다.
(다) 면, 자아의 신체가 파괴된다고 해서 세계도 사라질 이유는 없어진다.
그러나 이 경우 한 가지 역설이 나타난다.
두 개의 구별되는 신체인 갑과 을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갑을 어떤 외적인 상황으로 데려가면 어떤 이미지가 보이는데, 가령 정원 풍경이 보인다고 하자. 한편 을은 캄캄한 방에 있다.
이제 갑을 캄캄한 방에 넣고 을은 갑이 있던 상황으로 데려가면, 정원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고 완전히 캄캄해진다.
갑은 나의 신체이고 을은 다른 사람의 신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모순은 명백하다.
세계의 존재 속에서 자아의 신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경험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체는 언제나 고유하고 유일한 존재이다.
<보 기>
ㄱ. 부분이 없어져도 전체는 없어지지 않는다
ㄴ. 자아의 신체가 죽으면 세계는 사라진다
ㄷ. 자아를 인정하지 않고 오직 세계만을 인정할 수 있다
(가) (나) (다)
① ㄱ ㄴ ㄷ
② ㄱ ㄷ ㄴ
③ ㄴ ㄱ ㄷ
④ ㄷ ㄱ ㄴ
⑤ ㄷ ㄴ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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