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해설
2021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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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대한 추론으로 옳은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실체는 자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이고 자체적으로 파악되는 것이다.
즉 다른 어떤 것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존재하고, 자기 외부에 자기 존재를 간섭하는 그 어떤 것도 두지 않는다.
실체의 본질은 속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실체의 본질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체의 속성들을 알아야 한다.
실체는 실체 외부의 사물이 아니라 실체에 내재하는 속성을 통해서 파악해야 하는데, 실체란 그 개념을 형성하기 위해 다른 것의 개념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체의 속성은 무한히 많다.
물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 속성, 즉 길이, 크기, 운동의 변화와 같은 것을 연장속성이라고 한다.
한편 감정이나 생각이 품고 있는, 크기도 길이도 없는 것의 공통 속성을 사유속성이라고 부른다.
실체의 본질은 최소한 연장속성과 사유속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태란 실체가 변화한 것으로서 인간, 동물, 책상, 구름, 바람, 식욕, 지구, 우주와 같은 만물을 지시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것들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의존적인 사물들로 이뤄져 있으며 결코 실체일 수 없는 존재이다.
따라서 양태는 실체의 변용이라고도 하는데, 실체의 창조물이 아니라 실체가 자신을 변화시켜 만들어낸 상태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이라는 양태를 알기 위해서는 실체와 속성을 먼저 알아야 한다.
사물들은 속성의 차이에 의해 구별되거나 양태의 차이에 의해서 구별된다.
책상과 컵이라는 두 사물은 크기와 모양의 차이에 의해 구별되지만 연장속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속성의 동일성 하에서도 구별이 가능한 것이 바로 양태들이다.
다수의 인간들은 동일한 연장과 사유를 갖고 있음에도 분명히 구별되는데 이것을 양태적 구별이라고 한다.
반면 속성이 다르면 서로 다른 실체다.
그렇다면 하나의 속성을 공유하는 실체가 여럿 있을 수 있을까? 이 경우 두 실체는 속성이 동일하므로 양태상의 차이에 의해서만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동일한 속성을 가진 실체를 양태적으로 구별하는 것은 실체를 사실상 양태로 간주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자연 안에 동일한 본성이나 속성을 갖는 둘 이상의 실체는 없다.
실체들 사이에는 공통성도 없고 인과관계도 없으며, 실체는 최소한 다른 실체로부터 산출되면 안 되는 성격을 가진다.
스피노자는 이를 '자기원인'이라고 하는데, 자기원인이란 그 본질이 존재를 포함하는 것 또는 존재하는 것으로서가 아니고는 그 본성을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보 기>
ㄱ. 인간은 자기 외부에 자기 존재를 간섭하는 그 어떤 것도 두지 않는다.
ㄴ. A와 B가 스스로 존재하는 현상이라는 사실과, A가 발생하여야만 B가 발생한다는 사실은 서로 모순된다.
ㄷ. 책상은 크고 작음을 비교할 수 있지만 선망하는 감정은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경우로만 구분할 수 있다면, 책상과 선망은 양태적으로 구별된다.
① ㄴ
② ㄷ
③ ㄱ, ㄴ
④ ㄱ, ㄷ
⑤ ㄱ, ㄴ,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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