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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포식은 세포가 생존에 불필요한 구성 성분을 스스로 파괴하여 에너지를 얻거나 세포 내 환경을 정화하는 기제이다.
특히 영양소가 결핍된 경우, 세포는 미토콘드리아나 독성 단백질 등을 이중막으로 둘러싼 후 리소좀을 통해 이를 가수분해함으로써 단백질 등의 영양분을 재활용한다.
자가포식은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또는 세포 노화 및 손상이 일어났을 때 활성화되며, 크게 '인식과 격리', '오토파고솜 형성', '분해 및 재활용'의 세 단계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인식과 격리 단계에서 세포는 손상된 단백질이나 오래된 소기관을 식별하여 격리하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오토파고솜 형성 단계에서는 ATG(Autophagy-related) 단백질들이 활성화되어 작은 막에 구멍을 형성하고 이를 확장해 격리된 구성 요소를 완벽하게 감싸는 이중막 구조의 오토파고솜을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분해 및 재활용 단계에서는 오토파고솜이 리소좀과 결합하여 내부의 가수분해 효소로 구성 요소들을 분해하고 회수한다.
자가포식은 세포의 생존을 돕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특정 상황에서는 세포 사멸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토파고솜 형성 단계까지는 정상적인 자가포식과 세포 사멸 과정이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급격한 차이가 나타나 세포의 운명이 결정된다.
이러한 차이에는 스트레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그 구체적 메커니즘이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
역사적으로 자가포식이라는 용어는 1962년 벨기에의 크리스티앙 드 뒤브(Christian de Duve)가 처음 사용하였으나, 본격적인 메커니즘의 규명은 1980년대 후반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大隅 良典) 교수가 효모를 연구하면서 시작되었다.
오스미 교수는 1993년에 자가포식에 관여하는 15개의 효모 유전자를 찾아내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다.
오늘날 자가포식 연구는 다양한 질병 치료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UCLA 연구팀은 자가포식 장애가 심근 세포 내 NAD+의 수준을 감소시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하시키고 심부전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특정 광민감제를 암세포 내 오토파고솜에 축적시켜 세포 괴사를 유도하는 광역학 치료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편 특정 ATG 유전자가 노폐물 관리와 수명 연장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를 통한 유전자 조작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① 자가포식의 모든 과정에서 ATG 단백질이 활성화되어야만 이중막 구조의 오토파고솜이 리소좀과 결합할 수 있다.
② 자가포식 메커니즘이 본격적으로 규명된 1962년 이후,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는 효모 유전자 15개를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했다.
③ 자가포식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여 심근 세포 내 NAD+의 수준이 높아지면 심근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심부전이 유발될 수 있다.
④ 자가포식은 세포가 영양 결핍 상태일 때만 발생하며, 이 과정에서 리소좀은 이중막을 형성하여 독성 단백질을 직접 인식한다.
⑤ 스트레스는 자가포식의 시작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자가포식 결과가 세포 생존인지 세포 사멸인지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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