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해설
2026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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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대한 추론으로 적절한 것은?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스타일로 단어를 사용한다.
즉 우리에게는 각자의 '단어 사용 스타일'이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낸다.
그 단어 속에서 자신에 대한 단서나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어딜 가든,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만의 '언어 지문'을 남긴다.
그 지문을 분석하면 그 단어를 사용한 사람의 개인적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따라서 단어 사용 스타일은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단어 사용 스타일의 차이가 가장 흔하게 쓰이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짧은 단어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 의미를 담은 단어인 '내용어'보다 조용히 문장을 지원하는 단어들이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드러낸다.
우리는 이러한 단어들을 '기능어'라고 한다.
기능어는 전체 어휘의 0.1%도 안 되지만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의 약 60%를 차지한다.
이처럼 보조적 역할을 하는 기능어에는 인칭 대명사, 지시 대명사, 접속사, 조사 등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 단어들이 포함된다.
모든 언어에서 소수의 기능어는 어지러울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반면, 방대한 내용어는 의외로 매우 낮은 비율로 사용된다.
기능어는 자신이 사용할 때는 통제하기 어렵고 다른 사람이 사용할 때는 감지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기능어를 놓쳐 상대방의 감정적 단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각자의 지위와 권력, 감정, 성격, 격식을 차리는 정도, 조직 내의 서열 관계 등에 따라 기능어를 다르게 사용한다.
결국 이렇게 사소한 단어들이 우리의 정체성, 사고방식, 심리 상태, 타인과의 관계 등을 훨씬 더 많이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 뇌는 이러한 단어들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그 미묘한 힘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한편, 단어의 흔적만 있다면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법들을 이용해 그 단어들을 분석해 볼 수 있다.
고대 경전의 저자, 정치가, 소설가들은 방대한 양의 단어들을 남겼고, 오늘날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은 전에 없던 도구와 참신한 시각으로 그것들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① 기능어는 전체 어휘 중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에, 실제 대화나 글쓰기에서 사용되는 비율 또한 내용어에 비해 현저히 낮다.
② 기능어는 의도적으로 통제하며 사용하기 쉬운 특성이 있어,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숨기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수정하는 어휘군이다.
③ 우리가 상대방의 감정적 단서를 놓치는 이유 중 하나는 뇌가 기능어를 인지적으로 포착하기 어렵기 때문이며, 이는 기능어가 내용어보다 실질적 의미를 더 많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④ 인칭 대명사나 조사와 같은 사소한 단어들의 사용 패턴은 개인의 성격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의 서열이나 권력 관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가 된다.
⑤ 컴퓨터를 이용한 새로운 분석 기법은 방대한 분량의 단어를 분류하는 데는 적합하나, 언어 지문을 추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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