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해설
2026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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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의 율리우스 달력은 아주 사소한 부정확성을 가지고 탄생했다.
이러한 율리우스력에 따르면 1년은 365.25일이었다.
하지만 지구가 태양을 365.2422일 만에 한 바퀴를 돈다는 사실은 당시에도 이미 알려져 있었다.
0.0078일, 달리 이야기하면 11분 14초 또는 674초의 차이가 있었다.
당시에 이러한 차이는 달력을 만드는 데 무시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숫자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 작은 차이가 모여서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는 그 오차가 10일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은 이제 3월 21일이 아니라 3월 11일이 되었다.
춘분이 지나고 보름달이 떴으나 그 다음 첫 번째 일요일에 부활절 예배가 드려지지 않았다.
이제 오차는 너무 커져 누구나 느낄 수 있었고, 마침내 로마 교황청은 달력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1572년 그레고리우스 13세의 교황 즉위와 함께 달력 개혁은 가속도를 얻게 되었다.
이후 1580년 9월 달력위원회는 교황에게 보내는 보고서에 서명하였다.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이탈리아의 의사이자 천문학자인 알로이시우스 릴리우스(Aloysius Lilius)가 1576년에 제안한 개혁안을 거의 그대로 채택한 것이었다.
그레고리우스 13세는 이 보고서를 승인했고, 1582년 2월 24일 교황 칙서를 발표하였다.
이 교황 칙서는 다음과 같은 달력 개혁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계절과 달력을 다시 일치시켜 춘분이 3월 21일이 될 수 있도록 10일을 없앤다.
1582년 10월 4일 다음 날은 10월 15일이다.
개선된 윤년의 규칙을 도입한다.
율리우스 달력에서 시행된 4년 주기의 윤년은 그대로 둔다.
하지만 100으로 나누어지는 해에는 윤년이 없다.
그러나 400으로 나누어지는 해에는 다시 윤년을 둔다.
따라서 1700년, 1800년, 1900년에는 윤년이 없으나, 1600년과 2000년에는 윤년이 있다.
이로써 달력과 지구 공전과의 오차 발생은 지연될 수 있다.
요일은 중단 없이 연속해서 진행한다.
따라서 1582년 10월 4일 목요일 다음 날은 10월 15일 금요일이 된다.
부활절 계산법이 바뀐다.
이것이 이 개혁의 핵심이다.
'춘분 후 보름달 다음의 일요일'이라는 니케아 종교회의의 결정은 그대로 유효하다.
하지만 계산법은 훨씬 정교해져서 부활절은 항상 3월 22일과 4월 25일 사이의 보름달이 뜬 후 첫 번째 일요일이다.
이 칙서에 따라 로마인들은 1582년 10월 4일 목요일 밤에 잠들어 열흘을 건너뛰고 다음 날인 10월 15일 금요일 아침에 깨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교황청의 압력이 있었기 때문인지 가톨릭 국가들에 그레고리우스의 달력 개혁이 수용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프랑스에서는 1582년 12월 9일에서 바로 12월 20일로 넘어갔으며, 플랑드르 지방에서는 1582년 12월 21일 다음 날이 1583년 1월 1일이 되었다.
그러나 개신교 지역에서는 율리우스력의 오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레고리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역별로 두 개의 달력이 동시에 사용되자 일상생활과 국제 무역에서 대혼란이 생겼다.
서로 날짜가 달랐기 때문에 개신교 지역과 가톨릭 지역은 사회적으로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단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위 글을 토대로 할 때, 다음 글에 대한 추론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1582년 그레고리우스 13세의 달력 개혁은 단순히 숫자를 바꾸는 작업이 아니었다.
당시 개신교 국가들은 "교황이 열흘을 훔쳐 갔다."라며 반발했고, 가톨릭 국가 내에서도 행정적 혼란이 극심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황청은 다음과 같은 보칙을 권고하였다.<보 칙>
○ 급여, 이자, 임대료 등 모든 정기적 계약은 개정된 날짜가 아닌 실제 경과된 일수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이때 기간의 첫날은 산입하지 않고, 마지막 날은 산입한다.○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1582년 10월 5일부터 10월 14일 사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어음은 10월 15일에 만기가 도래한 것으로 간주하되, 연체 이자는 부과하지 않는다.
○ 가톨릭 지역과 율리우스력을 유지하는 개신교 지역 간의 교역 문서에서 날짜가 충돌할 경우 문서의 효력은 발신지의 달력에 기재된 날짜를 우선하되, 수신지에서는 이를 자기 지역의 달력으로 환산하여 기록해야 한다.
<보 기>
ㄱ.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는 영국 상인이 1582년 10월 1일에 발행일로부터 10일째 되는 날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어음을 로마 상인에게 발행했다면, 로마 상인은 이 어음을 그레고리력을 기준으로 1582년 10월 15일에 만기가 도래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
ㄴ. 그레고리력을 채택한 로마에서 1582년 10월 25일 월요일에 발행된 정기 간행물이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는 지역에 발행 당일 도착했다면, 해당 지역 독자들은 이 간행물을 1582년 10월 15일 금요일에 읽을 수 있을 것이다.
ㄷ. 그레고리력을 채택한 프랑스에서 1583년 1월 1일 신년 축하 문서를 보내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는 지역에 당일 도착했다면, 수신자는 이 문서의 수신일의 연도를 1582년으로 기록했을 것이다.
① ㄴ ② ㄷ
③ ㄱ, ㄴ ④ ㄱ, ㄷ
⑤ ㄱ, ㄴ,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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