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해설
2006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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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서 다음 글의 내용과 관련이 적은 것들로만 묶여 있는 것은?
지난 세기말 영국의 윌머트 박사가 복제양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세계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인간 복제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해 왔다.
우리는 바야흐로 우리 자신을 복제할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기술적으로는 더 이상 큰 어려움이 없다.
그래서인지 종교계는 신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술렁이고 있다.
과학이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적으나 왠지 더 거대한 공포의 대상으로 우리를 몰아넣고 있다는 느낌 역시 지울 수 없다.
그러나 과학에 대한 좀더 명확한 이해가 필요한 것 같다.
사람들은 마치 금방이라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이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 온 세상을 쑥밭으로 만들기라도 할 것처럼 호들갑이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복제는 어디까지나 유전자 복제이지 생명체 복제가 아니다.
아무리 칭기즈칸을 복제한다 하더라도 그가 칭기즈칸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위대한 정복자가 될 약간의 포악한 성격은 타고날 지 모르나 세상이 완전히 딴판으로 바뀐 현대에 그가 제2의 칭기즈칸이 될 확률은 거의 영에 가깝다.
그리고 테레사 수녀를 여럿 복제한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남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치지 않을 것이다.
복제인간은 출산 시간이 좀 많이 벌어진 쌍둥이에 불과하다.
나는 쌍둥이로 태어나진 않았지만 내가 만일 지금 나를 복제한다면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머니 뱃속에서 몇 십 년을 더 있다가 나온 쌍둥이 동생이 뒤늦게 태어난 것뿐이다.
몇 초 간격으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들도 결코 똑같은 인간으로 자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늦둥이 쌍둥이 동생이 나와 완벽하게 똑같은 인간이 될 리 없다.
유전자는 나와 완벽하게 같을지라도 그 유전자들이 발현하는 환경이 나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인간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유전자 복제보다 우리가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유전자 조작의 문제이다.
복제인간은 한두 번 만들어보다 시들해질 가능성이 크지만 유전자 조작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마구 뻗어나갈 것이다.
유전자의 기능들이 속속 밝혀지고 내가 가진 결함들이 어떤 유전자에 의해 발생하는 것인지 알게 될 때 그 유전자를 보다 훌륭한 유전자로 바꾸고 싶은 욕망이 왜 일지 않겠는가. 노화의 비밀이 밝혀져 다만 몇 개의 유전자만 바꾸면 몇 십 년을 더 살 수 있게 된다면 누군들 마다하겠는가.
〈 보 기 〉
ㄱ. 유전자가 같다고 해서 동일한 인간이라고 할 수는 없다.
ㄴ. 현재의 인간복제기술이 인간의 유일성과 일회성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다.
ㄷ. 현재의 인간복제기술은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ㄹ. 유전자 조작은 유전자 복제보다 도덕적으로 더 나쁜 일이다.
ㅁ. 유전자 복제와 유전자 조작은 모두 유전자 결정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① ㄱ, ㄴ ② ㄴ, ㄷ
③ ㄷ, ㄹ ④ ㄴ, ㅁ
⑤ ㄱ,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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