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해설
2006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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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 주장하는 바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전국적으로 주목되는 민속놀이로는 남정네들의 동채싸움과 아낙들의 놋다리밟기가 있다.
현재는 제각기 고등학교 학생들이 전수하면서 민속축제 때 선을 뵈는 정도이다.
이들 놀이는 놀이 주체의 남녀, 놀이 방식의 음양, 놀이 시기의 낮과 밤 등으로 서로 대조적이긴 해도 한결같이 정월 대보름 때 하는 풍년기원의 놀이라는 점에서 일치한다.
농경사회에서 패를 갈라서 하던 놀이를 현대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현재 기능보유자도 지정되어 있고 이를 전수하고 있는 학교도 있으나 현대적 계승보다는 최소한의 전수 구실을 감당하고 있다.
이것의 현대적 계승에 관해서는 한층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연구가 별도로 필요하다.
놀이도 탈춤처럼 그대로 재현할 것이 아니라 오늘에 맞게 재구성해야 현대적 변용이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놋다리밟기를 할 때에도 공주를 뽑아서 공주만 밟아 나가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엎드려서 밟히기만 할 것이 아니라 밟히는 사람들도 골고루 다 밟아나갈 수 있도록 해야 민주적이다.
이 놀이의 본디 양식도 공주만 밟도록 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변화된 것은 공민왕이 몽진한 이후부터였다.
현대적으로 계승한다고 하여 반드시 새롭게 변형시킬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못 변질된 후대적 양상을 본디대로 돌이키는 것도 민주적 계승이자 현대적 변용이다.
그리고 놋다리밟기 외에 실감기와 실풀이, 얼얼이청청, 꼬리따기, 대문놀이, 콩심기, 청어장사 등 여흥놀이도 함께 되살림으로써 밟기 형식의 단순하고 지루한 놀이에 머물지 않고 신명풀이를 할 수 있는 놀이 본래의 흥겨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사라져 버린 민속문화의 전형을 총체적으로 되살려내는 길이기도 하다.
꾸며서 하는 가짜 민속이나 구경거리를 위하여 조작된 민속도 현대적 계승이라 할 수 없다.
본래대로 놀이하는 사람들이 놀이를 즐길 수 있어야 하며 종교 주술적 의미와 세시풍속에 입각한 전승도 고려되어야 한다.
아무 때나 동원되어 동채싸움을 하고 어디서나 하회탈춤을 추는 것은 민속문화를 값싼 구경거리로 전락시켜 문화재로서 품위를 잃게 하는 일이다.
일정한 때에 일정한 장소에서 볼 수 있어야 문화적 가치를 확보할 수 있고 전승의 의미도 제대로 살아날 수 있다.
지금 학생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동채싸움처럼 지도자의 일정한 연출 아래 놀이가 진행되고 사전에 정해 놓은 대로 승부를 낼 뿐 아니라 한결같이 연습한 대로 용의주도하게 보여주는 것도 현대적 수용이라 할 수 없다.
실제로 승부를 겨루고 그 승부에 따라 반대급부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적어도 놀이하는 동채꾼들이라도 신명풀이를 할 수 있다.
관광자원으로 간주하여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구경거리로서 민속을 복원할 것이 아니라 민속을 전승하는 주체가 본디대로 민속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수용과 변용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① 동채싸움이나 놋다리밟기는 전통 민속놀이로서 현대적 계승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최소한의 전수만이 이루어지고 있다.
② 놋다리밟기 등 전통놀이도 현대인들의 가치관에 맞게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③ 동채싸움 등의 전통놀이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 민속문화는 현대적으로 계승할 때에 본디 전통에 대한 깊은 연구가 필요하며, 시기를 뛰어 넘는 복원도 가능하다.
⑤ 민속문화의 전승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전승주체들이 신명을 가지고 이에 종사하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2006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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