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해설
2013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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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과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8세기 후반, 오늘날 ㉠ 철학과 ㉡ 과학의 '결별'이라고 부르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결별을 먼저 요구한 쪽은 '과학'을 옹호하던 이들이었다.
그들은 진리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경험적 관찰로부터의 귀납에 기초한 이론화이며, 이 관찰들은 다른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반복되어야 하고, 이러한 경우에만 그 관찰이 정당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형이상학적 연역은 유추일 뿐이며 그 어떤 진리의 가치도 담지 못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이 철학자라고 불리는 것을 거부하였다.
근대적 의미의 대학이 탄생한 것도 바로 이 시기이며, 이것은 결별의 결과였다.
근대의 대학은 중세 대학의 골간 위에 세워지긴 하였지만 실제로는 중세의 대학과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근대의 대학은 봉급을 받는 전업교수들을 두었다.
교수들은 대부분 성직자가 아니었으며, 단순한 교수진이 아니라 학과나 학과장 아래 소속되어 있었고, 각 학과는 자신들이 특수한 전공학문을 다룬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은 자신들이 소속되어 있는 학과에서 편성한 학습을 이수함으로써 학위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
중세대학의 교수진은 신학·의학·법학·철학 등 네 부류로 구성되어 있었다.
19세기가 되면 거의 모든 대학에서 한 가지 변화가 일어나는데, 바로 철학 교수진이 두 개 이상의 교수진으로 나뉘게 되었던 것이다.
한쪽 교수진은 과학 분야를 담당하고, 또 한쪽은 인문학을 담당하였다.
후자는 예술, 문학 등으로 불리거나 옛 이름인 철학을 고수하기도 하였다.
대학은 나중에 스노(C. P. Snow)가 '두 개의 문화'라고 부른 것에 따라 제도화되었는데, 이 두 개의 문화는 전쟁상태였다.
양쪽 다 자신만이 지식을 획득하는 유일한 길 혹은 적어도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하였다.
과학 쪽에서는 경험적인 연구와 가설의 검증을 강조하였고, 인문학 쪽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강조하였다.
과학은 인문학이 진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였다.
지식이 통합되어 있던 지난 시기에는 진·선·미에 대한 추구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작업이 선이나 미의 추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오로지 진리만 추구한다고 주장하게 되었다.
선과 미에 대한 추구는 철학자들에게 넘겨버린 것이다.
그리고 다수의 철학자들이 이 분업에 동의하였다.
이에 따라 지식은 두 개의 문화로 분리되었으며, 이는 진리의 추구와 선과 미의 추구 사이에 높은 장벽이 가로놓이게 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는 동시에 진리를 추구하는 과학자는 '가치중립적'이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요구를 정당화시켜 주는 것이기도 하였다.
① ㉠과 ㉡의 결별을 요구한 쪽은 ㉡이다.
② ㉠을 연구하는 다수는 ㉠과 ㉡의 분업에 동의하였다.
③ ㉠과 ㉡의 결별의 결과로 근대적 의미의 대학이 탄생하였다.
④ ㉡은 ㉠이 추구한 방식이 진리의 추구와는 상관없다고 주장하였다.
⑤ ㉠과 ㉡ 사이의 높은 장벽이 '가치중립성'이라는 ㉡의 요구를 정당화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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