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해설
2013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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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가)~(마)에 들어갈 인용문으로 적절한 것을 <보기>에서 고르면?
(가)
양계초는 '중국의 구윤리 – 오륜 – 사덕'과 '서양의 신윤리 – 가족·사회·국가 윤리 – 공덕'을 각각 묶음으로 정렬시킨다.
실제로 '공덕'의 내용을 이루는 것은 「공덕에 대하여」에서 시작해서 「사덕에 대하여」 직전까지 이어지는 각 장의 제목이 보여주듯이 '국가사상', '진취와 모험', '권리', '자유', '자치', '진보', '경제' 등 이른바 유럽의 근대 문명이었다.
이는 '덕'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와 경제의 영역에서 추구되어야 할 근대적 가치들이다.
그러나 망명정치가로서 중국인 개개인의 분발을 바란 양계초는 이 모든 과제들을 중국인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 혹은 '행동의 원리'로서 요구했다.
이러한 가치들에 대한 열망 속에서 양계초는 유학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전통이념을 '사덕'으로 축소했다.
유학 안에서 당시 그가 필요로 했던 '국가사상'이 없었던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양계초에 의하면 국가사상이란 개인, 정부, 세계와의 비교에서 그 우위를 점하는 '국가'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이다.
당시 양계초는 공덕 가운데서도 '국가사상'을 근대 유럽 문명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가)에서 양계초는 공덕과 사덕에 부여했던 함의를 각각 '신윤리'와 '구윤리'에 담았다.
즉, 양계초는 윤리를 신과 구의 형용사와 결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나)에서 양계초는 윤리와 별다른 구별 없이 '도덕'이라는 말도 썼다.
(나)
(나)에서의 도덕 역시 '문명의 도덕', '야만의 도덕', 혹은 '우리 사회의 도덕'처럼 다양한 형용사를 붙여 쓸 수 있는 일반명사다.
즉, 양계초는 윤리와 도덕을 둘 다 일반명사로 사용했으며 둘의 의미를 혼용하고 있었다.
당시 그의 과업은 '새로운' 유럽 문명을 배우는 것이었다.
그는 '새로운' 문명을 배워 국제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을 개인의 도덕으로 요구했다.
개인의 노력이 국가의 생존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야 했기에, 그것은 사덕이 아니라 공덕이어야 했으며 사회의 진보 정도에 따라 적절히 변하는 것이어야 했다.
(중략)
그런데 「공덕에 대하여」와 약 1년 반의 시간을 두고 이어진 「사덕에 대하여」에서는 신문명의 강점과 유학의 미덕에 대한 평가에 변화를 보인다.
그는 공덕보다 사덕이 더 근본적이라고 주장했다.
용어 사용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우선 양계초는 윤리와 도덕을 구별했다.
(다)
(다)에서와 같은 윤리와 도덕의 나눠 쓰기라면 사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도덕이 아니라 윤리다.
양계초의 주장대로라면 중국에서 통용되었던 도덕은 오래된 것이라도 '구도덕'이 아니다.
도덕은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새롭게 윤리와 도덕을 구분하는 것은 중국의 '도덕'을 다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중략)
이 구도덕과 신도덕은 「공덕에 대하여」에서 구윤리와 신윤리로 표현했던 것과 일치한다.
즉, '구'와 '신'은 시간적 구분이지만 실제로는 각각 중국의 전통과 유럽의 근대 문명을 의미한다.
우선 양계초는 이전에 신도덕 혹은 신윤리에 품었던 기대를 철회하고 도덕과 도덕학을 구분한다.
도덕과 도덕학은 각각 이론과 실천의 영역이다.
신도덕과 구도덕이 있는 것처럼, 신도덕학과 구도덕학이 있다.
중국의 것이더라도 그것이 실천과는 관계없이 이론에만 치중한 것이라면 양계초에게 평가받지 못한다.
양계초가 중시하는 것은 중국의 것이 아니라 (라)와 같은 결론이었다.
(라)
그런데 양계초가 중국인을 향해 호소하고 있었던 '덕' 혹은 도덕이란 '애국심'으로 환원되는 것이었다.
양계초는 애국의 '덕' 즉, 애국심만이 중국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는 "애국이란 절대적인 것이고 순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사람들에게 도덕으로 요구한 것은 (마)와 같은 헌신이었다.
(마)
<보 기>
ㄱ. 논자들은 도덕이 왜 일어나는지 아는가? 도덕이 성립하는 것은 사회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그 사회가 문명인가 야만인가의 차이에 따라 적당한 도덕 역시 달라진다.
ㄴ. 정말로 도덕을 실천하려 한다면 각 사회가 그 사회의 성격의 차이에 따라 각각 이어받은 것에 의거해야 한다.
조상의 업적, 먼 조상에서 내 몸에까지 전해져 내려온 것, 이런 것들이야말로 그 사회의 자양물이 될 것이다.
ㄷ. 지금 뜻있는 선비들은 개개인이 뿔뿔이 고립되어서는 이 위협에 처한 나라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안다.
반드시 협동하여 움직여서, 분업이 정밀하고 단결이 공고한 단체를 조직한다면 구제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이 단체를 성립시킬 수 있는 것은 도덕의 감정 말고 어떤 것이겠는가!
ㄹ. 윤리는 시세에 따라 조금씩 해석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도덕은 사해에 적용해도 들어맞고 백 세 뒤를 기다려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임금에게 압력을 넣는 것은 죄라거나 처를 많이 두는 것은 부덕이 아니라는 그런 윤리는 오늘날에는 적절하지 않다.
한편 충성의 덕이나 사랑의 덕은 고금과 동서를 관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의 윤리에 결점이 있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중국의 도덕에 결점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ㅁ. 지금 중국의 구윤리를 서양의 신윤리와 비교해보자. 구윤리는 군신, 부자, 형제, 부부, 붕우로 분류되고 신윤리는 가족 윤리, 사회 윤리, 국가 윤리로 분류된다.
구윤리가 중시하는 것은 개인과 개인과의 일이다.
신윤리가 중시하는 것은 개인과 단체와의 관계다.
|
| (가) | (나) | (다) | (라) | (마) |
|---|---|---|---|---|---|
| ① | ㅁ | ㄱ | ㄹ | ㄴ | ㄷ |
| ② | ㄹ | ㄷ | ㅁ | ㄱ | ㄴ |
| ③ | ㄹ | ㅁ | ㄴ | ㄱ | ㄷ |
| ④ | ㅁ | ㄱ | ㄴ | ㄹ | ㄷ |
| ⑤ | ㅁ | ㄱ | ㄹ | ㄷ | 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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