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해설
2013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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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하는 것은?
문예 장르의 하나로 정착된 신화의 개념은 늘 문학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신화는 그저 낭만적 열정에 따른 숭배 혹은 미혹으로 간주되는 타기(唾棄)의 대상이었다.
신화를 글 안에 가두고, 예술적인 범주로 환원시키는 신화에 대한 통념은 과연 타당한가? 아마도 신화는 그보다 더 큰 맥락에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그 영향은 생각보다 강력하고 집요한 것일 터이다.
신화를 문학의 하나로 보는 장르론적 사유에서 벗어나 담론적 실천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신화는 그것과 연루된 인지와 행위를 다른 어떤 담론보다도 적극적으로 호명하는 장치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신화가 있는 곳에 믿음이 있고 행위가 있으며, 이는 곧 신화가 갖는 강력한 지표성을 말해준다.
이러한 지표성으로 인해 우리는 신화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신화의 지표성은 신화를 개념화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개념이 확정되는 것은 그것이 의미체계 어딘가에 제자리를 잡는 것을 말한다.
확고한 의미체계로 이루어진 담론이 그것과 지표적으로 연루된 현실의 간섭을 받는다면 그러한 세계는 그 확고함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신화의 개념은 그것이 갖는 지표성으로 인해 의미체계 안에서 늘 불안정한 위상을 갖는다.
그 때문에 신화는 강력한 담론이면서도 늘 해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신화의 해체는 다음의 두 가지로 나타난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신화는 탈신화적 해체에 노출된다.
이를 뮈토스(mythos, 신화 체계)와 로고스(logos, 이성 체계) 간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으로 파악할 수 있다.
즉, 신화에 내포된 믿음은 맹목적인 것이지만, 신화는 그것을 합리적인 것으로 위장한다.
혹은 탈신화를 통해 얻어진 합리성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어느 순간 맹목적인 믿음의 모습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신화는 늘 명사가 아닌 동사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언제나 이러한 해체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수반되기에 신화는 '신화함'이거나 '신화됨'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아울러 그러한 움직임에 대한 반작용을 필연적으로 함의한 역설적 동사인 것이다.
다음으로, 신화는 사유의 한 형태로 문학이나 언어의 경계를 넘어서 존재한다.
기호 작용이라 규정됨으로써 그것은 존재론적이면서 인식론적인 모든 현상에 골고루 침투한다.
신화가 없는 곳은 문화가 없는 곳이고 인간이 없는 곳이다.
한마디로 신화는 필연적인 것이다.
신화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신화는 더욱 위험하고, 잠재적이며 때로는 무의식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신화를 더욱 노출시키고, 실재화시키며, 의식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것이 앞서 말한 탈신화일 터인데, 그러한 사유는 우리의 문화를 맹목으로 얼룩진 부패한 모습이 아닌 활발한 모습으로 숙성된 발효한 모습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① 탈신화적 해체에 노출된 신화는 역동적으로 합리성을 추구한다.
② 기호작용인 신화를 담론적 실천으로 바라보면 신화의 개념화를 달성하기 어렵다.
③ 신화는 위험하고 잠재적이며 무의식적인 면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탈의식화가 필수적이다.
④ 신화의 지표성은 관련된 사고와 행동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므로 확고한 의미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⑤ 신화는 강력한 의미를 지닌 담론이므로 문학이나 언어의 경계를 넘는 예술적 장르 안에서 파악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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