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해설
2015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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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을 읽고 빈칸 (가)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면?
산티아고 라몬이카할은 과학적 관찰과 미술 사이의 경계선이 추상을 거치면서 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신경해부학자였지만 미술에도 재능을 보였던 그는 십대 시절에는 회화를 공부했고 자신이 연구한 뇌의 해부도를 직접 그렸다.
사람들은 그가 그 그림을 즉석에서 그렸을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그들의 생각은 빗나간 것이었다.
라몬이카할은 뇌와 척수 부위의 실물을 준비하거나 관찰하면서 오전을 보냈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에야 기억하고 있는 것을 그리곤 했다.
그는 그림과 실물을 비교했다.
거기서 나타나는 차이점을 분석하고 다시 그렸다.
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가 기억에 의지해 그린 그림이 실물에서 보았던 본질을 포착했다고 생각했을 때가 되어서야 작업은 비로소 끝이 났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그림은 뇌의 특정한 부위를 묘사한 것이 아니라 어떤 개체의 뇌를 채집해 절개하더라도 나타나는 보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마다 특성 있는 개별 뇌라는 구체적 현실 저변에서 '해부라는 추상적 현실'을 표현한 것이다.
불필요한 세부가 많은 일반적인 표본 사진과는 달리 라몬이카할의 간결한 그림은 어지러운 표본의 세부들 사이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마티스가 그 강의를 들었다면 잘 이해했을 것이다.
그 역시 라몬이카할과 같은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마티스는 학생들에게 자주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3층짜리 스튜디오를 갖는 것이다.
1층에서는 모델을 두어 그림 수업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아주 가끔 1층에 내려와 모델을 보고 가고, 3층에선 아예 모델을 보지 않고 그림 수업을 하는 것이다." 추상화는 현실에서 출발하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가며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다.
추상화(化)는 화가도, 작가도, 과학자도, 수학자도, 무용수도 모두 한다.
___(가)___
① 예리한 관찰자들은 모든 종류의 감각 정보를 활용한다.
② 그리고 그 방법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③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④ 자신과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것에 대한 감정이입 능력이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⑤ 핵심은 패턴의 결합방식에서 교묘함과 의외성을 발견하는 재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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