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해설
2015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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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제시된 주장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이 당사자에게 나쁜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죽음은 왜 나쁜가? 이에 대한 한 가지 답변은 죽으면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할 수 없으면 삶이 선사하는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살아있다면 얻을 수 있는 삶의 좋은 모든 것들을 '박탈'해버리기 때문에 죽음은 나쁜 것이라고 하는 설명을 '박탈 이론'이라고 한다.
박탈 이론에 대해 A는 다음과 같은 반론을 제기한다.
무언가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또는 사실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이 존재해야 하는데, 우리는 자신의 죽음이 자신에게 나쁜 것이 되는 시점을 지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살아있다면 죽음은 내게 나쁜 것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이미 죽었다면,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역시 나쁜 것이 될 수 없다.
이처럼 죽음이 내게 나쁜 것이 되는 시점을 지목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
A의 주장은 다음과 같이 달리 해석될 수도 있다.
내가 존재할 때만 무언가가 나에게 나쁜 것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죽고 나면 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은 나에게 나쁜 것이 될 수 없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B는 삶의 좋은 면을 박탈당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존재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비존재 자체가 우리가 무언가를 박탈당했다는 사실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한편 C는 박탈 이론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내가 죽고 난 이후의 기간이 내가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시간은 아니며,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도 내가 존재하지 않는 영겁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영겁의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우울해하지 않는다.
따라서 내가 죽은 '이후'에 무한한 비존재의 상태가 이어진다고 해서 우울해하는 것은 모순이다.
그러나 D는 우리가 '더 나중에 죽는다면'이라고 상상할 때와 '더 일찍 태어났더라면'이라고 상상할 때 떠올리는 상황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다.
가령 80세가 되는 해에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의 경우, 그 사고가 없었다면 85세나 90세까지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즉, 더 이후에 죽는다고 상상하는 것은 더 긴 삶을 상상하는 것이다.
반면 내가 더 이전에, 예컨대 1800년에 태어났다고 상상하는 것은 더 오래 이어지는 삶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출발점이 앞당겨진 삶을 상상하는 것에 불과하다.
<보 기>
ㄱ. A와 C는 박탈 이론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ㄴ. 죽음이 자신에게 나쁜 것이 되는 시점을 지목할 수 있다면 A의 주장은 약화된다.
ㄷ. B는 삶의 좋은 면을 박탈당하는 것이 나쁜 것이라고 전제한다.
ㄹ. 사후 기간의 비존재와 생전 기간의 비존재를 대칭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은 박탈 이론을 강화시키지 않는다.
① ㄱ, ㄴ, ㄷ ② ㄱ, ㄴ, ㄹ
③ ㄱ, ㄷ, ㄹ ④ ㄴ, ㄷ, ㄹ
⑤ ㄱ, ㄴ, ㄷ,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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