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해설
2025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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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대한 추론으로 적절한 것은?
지구가 형성된 후 현재까지 약 46억 년의 기간을 지질시대라고 하는데, 현대는 현생 누대(累代, eon)의 마지막 대(代, era)인 신생대에서 마지막 기(紀, period, 제4기)의 가장 최근 세(世, epoch)에 해당하는 '홀로세(Holocene)'에 속한다.
최근에는 인류가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 시점부터 홀로세를 잇는 '인류세(Anthropocene)'로 구분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인류세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에 의한 지구 환경의 변화다.
지구 환경의 변화는 생물 다양성, 기후변화, 지구의 지형 및 층서(지층이 쌓인 순서) 등 여러 방면에서 관찰된다.
직접적인 수렵에 의해서는 물론이고 개발로 인해 열대우림 등의 산림이 감소하면서 다양한 생물 종이 멸종되거나 멸종 위기에 놓이게 되어 생물 다양성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더구나 인간은 여행이나 무역 등으로 대륙 간 이동이 가능하여 지구 곳곳에 산발적인 생물 분포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기후변화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큰 관련이 있다.
인간의 활동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오존층이 파괴되고 지구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산림 감소 역시 기후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지형적으로는 인간이 채석이나 조경 등의 활동을 하면서 지구 표면에 변화를 가져 왔다.
그리고 산림 감소와 도로 건설, 댐 건설 등으로 인해 지구 표면의 평균 침적물이 증가했고 콘크리트와 플라스틱 쓰레기가 화석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서 지구 층서에 있어서도 특징적인 변화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인류세의 개념은 2001년 네덜란드 화학자 파울 크루첸 (Paul Crutzen)이 처음 제안했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18세기를 기점으로 인간이 화석연료를 대규모로 사용하면서 배출된 온실가스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인간의 정착이 시작된 시점이나 대규모 쌀농사를 시작한 시점을 인류세의 시작으로 보아야 한다는 시각, 20세기 중반 플라스틱 사용의 폭발적 증가를 인류세의 시작으로 보아야 한다는 시각 등도 제시된다.
이처럼 인류세를 언제부터로 구분할 것인지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현대의 많은 학자들이 인류세를 별도의 지질시대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류세의 도입 계기가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있기 때문에 공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류세라는 용어는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인류세 도입을 주장하는 과학자 실무 그룹이 제출한 리포트에 대하여 지구사를 관장하고 있는 국제지질학연합(IUGS)은 지구 역사에 인류세를 도입하지 않기로 2024년에 최종 결정하였다.
지구의 기체인 공기를 연구하는 대기과학과 지구의 액체인 바다를 연구하는 해양학과 달리 지구의 고체인 지질을 연구하는 지질학의 측면에서 인공적인 매립지나 제한된 오염지역은 한 지층, 한 지질시대의 일반적인 특성이라 여길 만하지 않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① 지질시대는 크게 누대, 대, 기, 세로 구분되며 한 기의 기간은 한 세의 기간과 같을 것이다.
② 인류세가 새로 도입되었다면 신생대 제3기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③ 국제지질학연합(IUGS)은 인간의 활동이 지구 층서에 특징적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구 역사에 인류세를 도입하지 않기로 하였다.
④ 인류에 의한 지구 대기의 변화는 해양의 변화보다 전면적이지만 지질의 변화보다는 지엽적이다.
⑤ 인류가 채집 경제에서 농경 중심의 생산 경제로 변화하는 시점을 인류세의 기준으로 보자는 주장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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