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해설
2025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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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논증의 종류로는 연역과 귀납의 방식이 있지만 새로운 방식인 툴민 모형 역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툴민 모형은 연역이나 귀납이 아닌 제3의 논리를 구현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3의 논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논리에 입각한 원칙이 있어야 하고 원칙이기 위해서는 논증을 평가할 차별적이고 일관된 기준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기준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툴민 모형이 제3의 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툴민 모형은 여전히 일상에서 등장할 수 있으며 어떤 주장을 펼칠 때 도움이 될 만한 특유의 장점도 있다.
따라서 툴민 모형이 기존의 논증 범위 안으로 포괄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유용하다.
툴민 모형의 한 예를 보자. D는 근거, W는 보증, B는 뒷받침, C는 주장을 의미한다.
D: 근화 씨는 한국인이다.
W: 한국인은 거의 확실히 이슬람교도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B: 이슬람교도인 한국인의 비율은 2% 미만이다.
C: 그러므로 근화 씨는 거의 확실히 이슬람교도가 아니다.
이 모형이 독자적인 이유는 W에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논리적 가능세계를 고려한 정언명제나 명제(술어) 논리의 진술이 아니고 수학적 확률을 표현하는 진술도 또한 아니기 때문이다.
학자들에 따르면 위와 같은 W는 논증자 자신의 확신을 표현한다.
그렇다면 이 모형을 주어진 전제들로부터 일정한 결론을 이끌어 내는 논증의 한 사례로 보는 것은 문제가 되는가? 그렇지 않다.
우선 쉽게 알 수 있듯이 C의 내용은 W에 의해 D의 확장이 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통계적 삼단 논법에서의 추론 과정과 유사하다.
통계적 삼단논법은 비(非)연역적 삼단논법으로 귀납적 추론을 사용하여 일반화된 사실로부터 특정 사례를 설명하는 것이다.
즉 C는 D와 W로부터 추론된다.
그리고 그러한 의미에서 D와 W는 C의 근거이다.
또한 W의 '거의 확실히'는 주관적 확신의 정도를 표현하기 때문에 필연성이나 개연성처럼 객관화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위의 B의 의미를 고려하면 '거의 확실히'는 단지 수사적인 표현일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론인 C의 '거의 확실히'도 B의 통계치만큼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물론 툴민 모형의 논증 가운데는 위 예시와 달리 B가 비정량적 자료 또는 주관적인 생각이거나 B가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있을 수 있다.
D: 세한도는 추사 김정희의 작품이다.
W: 추사 김정희의 작품은 아마도 가장 훌륭한 작품이다.
C: 세한도는 아마도 가장 훌륭한 작품이다.
만일 누군가가 이러한 새로운 W를 들어 "세한도는 아마도 가장 훌륭한 작품이다."를 주장한다면 C에서의 '아마도'는 W에 표현된 확신과 동등한 정도를 표현하는 것으로 읽으면 된다.
만일 논증에 객관적 통계자료에 근거한 B가 없다면 W는 주관적일 뿐이므로 C에 표현된 확신 역시 완전히 주관적이며 따라서 그 논증으로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실패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C가 D의 확장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결론으로 위와 같은 툴민 모형의 논증을 귀납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사례에 대한 고찰에서 핵심은 툴민 모형은 귀납에 해당할 수 있고 이 경우 귀납은 자연세계만이 아닌 생활세계의 사건에 대한 추론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선의 설명에로 추론(inference to the best explanation)'하는 과정이 귀납임을 고려할 때 그 적용
범위는 보다 더 넓어질 수 있다.
즉 귀납적 추론은 통계적 혹은 법칙적인 사회 현상은 물론이고 수량화하기 어려운 비법칙적 현상에 대해서도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위 글과 <사례>에 대한 추론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사 례>
D: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5도이다.
W: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서울 시민들은 거의 확실히 패딩을 입는다.
B: 기상청 조사에 따르면 영하의 날씨에는 90% 이상의 사람들이 패딩을 입는다.
C: 그러므로 오늘 아침 서울 시민 세영이는 거의 확실히 패딩을 입고 외출할 것이다.
<보 기>
ㄱ. C는 W에 의해 귀납적으로 D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ㄴ. W의 주관적 확신의 정도에 따라 C의 객관성이 달라진다.
ㄷ. B가 "기상청 조사에 따르면 영하의 날씨에는 90% 이상의 사람들이 목도리를 한다."로 변경될 경우 C는 W에 의해 D의 확장된 추론으로 보기 어렵다.
① ㄱ
② ㄷ
③ ㄱ, ㄴ
④ ㄱ, ㄷ
⑤ ㄴ,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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