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해설
2025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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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행행(行幸)은 국왕이 궐 밖으로 거동하는 것을 말한다.
학계에서는 행행을 전근대 왕조 국가의 의례적 단어이자 사회적 파장력을 지녔던 정치적 용어라고 해석한다.
'의례적'이라고 하는 것은 국왕의 거동에 따르는 의식과 절차, 어가 행렬이 중시되었기 때문이고, '정치적'이라고 하는 것은 행행을 왕이 궁궐이나 도성 밖으로 거동하던 일로 왕의 내치 및 외치와 관련된 통치 활동으로 보기 때문이다.
국왕 행행에는 당대의 정치·사회적인 상황, 시대적 분위기, 왕실의 내부 사정, 국왕 개인의 취향과 건강 상태 등이 반영되어 있다.
주요한 국왕 행행을 시대 순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 전기에 태종과 세종은 상왕을 위한 문안 행행 및 사냥을 위한 군사 행행을 많이 하였다.
성종의 행행에서는 선왕들에 대한 문안이나 사냥 등의 목적을 가진 행행은 줄어들고 강무와 열무 등을 위한 군사 행행, 교육과 농사 등 실질적인 국가 운영에 필요한 행행이 늘어나는 등 국왕 행행의 체계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성종의 행행은 연산군의 파행적 행태, 중종의 우유부단함과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계승되지 못하였다.
조선 후기의 국왕 행행은 조선 전기와 차이를 보였다.
선조의 행행에는 임진왜란의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어 피란 행행, 명군(明軍) 처소 행행, 관왕묘 행행 등 새로운 국왕 행행이 생겨났다.
이후 인종과 효종은 명나라와의 외교 관계를 끝내고 청나라에 대한 새로운 대청 외교 행행을 시작하였다.
효종은 10년의 재위 기간 동안 청나라 사신을 영송 및 접대하기 위해 61차례 행행하였다.
효종 이후 현종을 거쳐 왕위를 계승한 숙종은 이전의 국왕 행행에는 없었던 숭명(崇明) 행행을 시작했다.
숙종은 재위 기간에 비해 행행 횟수는 적지만, 이후 국왕들이 숙종의 행행을 계승함으로써 조선 후기 국왕 행행의 기틀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상으로 미루어 보아 국왕별 행행의 특징을 통해 조선시대의 행행에는 당대의 현안과 시대상 등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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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만,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선왕의 행행 양상은 지속적으로 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
② 조선 전기에는 후기에 비해 내치에 치중한 행행이, 후기에는 전기에 비해 외치를 위한 행행이 많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③ 조선 후기와 달리 조선 전기의 경우에는 행행의 목적과 장소가 시대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다양해졌음을 알 수 있다.
④ 다만,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 명나라에 대한 숭명 행행만은 지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⑤ 행행은 조선 후기 들어 단순한 시찰의 의미를 넘어서 국왕의 주요 행사로서 국가적 차원의 의미를 갖기 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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