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해설
2025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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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스페인은 그 토양이 기사용 말의 사육에 부적합한 까닭에 기사계급의 발전이 거의 없었다.
더욱이 카를로스 5세와 같은 군주들은 보병의 전술적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자신의 창병들과 함께 보병으로서 행군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스페인 보병군은 원래 기본무기로 칼과 방패만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보병군이 특별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칼과 방패 대신 소총의 하나인 화승총을 채택한 이후였다.
지금까지 화승총은 공격 시 적군의 진영을 교란시키는 보조적 역할만을 담당해 왔으나 이탈리아 전투에서 스페인은 야전 축성과 함께 화승총을 기마군의 공격에 대한 중심적 방어무기로 바꾸어 사용하였다.
즉 적(敵) 기마병의 돌격을 야전 축성과 창병으로 저지하는 동안 화승총을 사용하여 적군의 예봉을 꺾고 마지막으로 창병이 공격을 개시하여 상대편을 궤멸시키는 것이 스페인 보병군의 기본전술이었다.
이 기본전술을 개발한 사람은 곤살보 데 코르도바(Gonsalvo de Cordoba)로, 그는 스위스의 창병 전술을 유지하면서도 화승총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전투 대형을 고안하였다.
이러한 전술을 통해 스페인군은 이탈리아 반도에서 큰 승리를 두 번 거두었는데 1522년 비코카(Bicocca)에서는 스위스 용병을, 그리고 1525년 파비아(Pavia)에서는 프랑스의 기마병을 패주시켰다.
16세기 초까지의 소형 화기들은 아직 개발이 불충분하여 영국의 양궁보다도 효용성이 낮았다.
잘 훈련된 궁수의 경우 분당 10개의 화살을 쏠 수 있었고 200미터까지 정확히 사격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16세기 초엽의 화승총의 경우 재장전하는 데 수 분이 소요되었고 실효 사격거리도 100미터에 불과했다.
그러나 양궁의 경우 훈련 기간이 엄청나게 긴 반면 화승총의 경우 수일이면 충분하였기 때문에 양궁보다는 화승총이 각국에서 더 선호되었다.
이 화승총의 도입으로 석궁은 완전히 사라졌고 영국도 오랫동안 화승총의 도입에 저항하다가 1560년대에 들어서는 양궁을 퇴역시키고 소총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장창만은 오래 남아 소총과 함께 사용되었다.
한편 백년전쟁에서 살아남으면서 군사대국으로 성장한 프랑스의 군대는 백년전쟁의 승리를 이끈 군사양식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었다.
1494년 이탈리아를 침공한 프랑스의 샤를르 8세의 군대는 포병, 기마병 및 보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러한 군대는 스페인의 보병부대와 접전하면서 무력하다는 것이 곧 판명되었다.
대포의 경우는 기동성이 취약하고 사격의 정확도가 뒤떨어져 성과 같이 움직이지 않는 목표물에 대해서는 효과적이었으나 이동하고 있는 부대에 대해서는 큰 효과가 없었다.
기마부대의 경우 진격하는 보병부대를 막는 데는 효과적이었으나 참호 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대기하는 부대에 대해서는 효과가 반감되었다.
더욱이 소총 부대에 의해 기마부대의 돌격이 쉽게 저지되었기 때문에 그 효과는 더욱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군이 기마부대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보병을 천시하는 프랑스 귀족계급의 의식 구조가 기마부대의 사회적 위신을 유지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비아 전투 이후 프랑스 귀족들은 말에서 내려 싸우지 않을 수 없었다.
스위스 용병으로 충당된 보병의 경우도 스페인군의 소총부대에 의해 전투력이 감소되었을 뿐 아니라 파비아 전투의 경우에는 프랑스가 스위스 용병들에게 약속된 급료를 제대로 지불하지 못하게 되자 이들이 결정적인 전투를 앞두고 전투장을 방기하는 사태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① 스위스 용병은 파비아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했을 것이다.
② 스페인 보병군은 화승총을 사용하는 보병들이 최후에 돌격하여 적군을 궤멸시키는 기본 전술을 사용하였다.
③ 곤살보 데 코르도바가 고안해낸 새로운 전투대형은 16세기 초 프랑스에서 스페인군의 승리를 이끌었다.
④ 화승총의 경우 양궁에 비해 사거리는 짧았으나 정확도는 높았기에 각국에서 선호되었다.
⑤ 이탈리아는 백년전쟁에서 살아남는 과정에서 군사대국으로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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