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해설
2007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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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을 읽고 글쓴이의 주장에 대해 추론한 것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외모와 신체의 형태, 특히 얼굴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관상학은 1533년에 쓰인 코클레서의 저서『관상학』에서 볼 수 있듯이 1900년대 이전에 유행했었는데 심지어 인간의 속눈썹을 자존심과 대담함의 기표로 읽는 수준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1830년대 사진의 번영은 관상학에 신체적 재현과 측정을 엄밀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한 셈이 되었다.
홈즈 소설을 읽는 현대의 독자들은 모리아리티가 홈즈에게 "당신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앞이마가 덜 발달되어 있군요."라고 말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 대사는 얼굴과 두개골의 형태가 지능과 교양, 도덕성의 정도를 나타낸다는 당시의 일반적인 인식을 반영한다.
이러한 특징은 1862년 존 베도가 쓴 『인류의 종』에서 볼 수 있듯이 인종과도 연계되는데 인류학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베도는 턱이 발달된 부류와 덜 발달된 부류 간에는 신체뿐 아니라 지적으로도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일랜드나 웨일스 인, 그리고 기타 하층 계급의 사람들의 턱은 앞쪽으로 튀어나온데 반해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은 턱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는 또한 흑인지수를 만들었는데 이에 따르면 아일랜드인은 크로마뇽인과 가까우며 따라서 그들은 베도가 아프리카종이라고 이름 붙인 인종과 연계된다.
(나) 우생학은 『유전적 천재(1869)』의 저자인 프란시스 골턴에 의해 창시되었다.
영국인인 골턴은 측정지수와 새로운 통계법을 신체 표면의 의학적, 사회적 병리학을 읽어내는 방법으로 사용했다.
1883년 출판된 그의『인간 능력의 탐구』의 권두를 보면 각종 범죄자와 창녀, 결핵환자의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그가 의학적, 사회학적 병리학의 영역에 비정상 유형의 시각 자료를 만드는 데 관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특정 조건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합성한 초상을 만들기까지 했는데 그 바탕에는 이렇게 합성된 이미지들이 일반적 유형을 대표하는데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다) 19세기 동안 의학자, 병원, 감옥과 경찰, 정신의학자, 그리고 보통의 사진사들은 사람들의 신체를 사진으로 분류함으로써 제도적인 기록을 위한 병리학적 유형별 기록을 효과적으로 집적하였다.
19세기 중엽에는 프랑스 출신의 의사 뒤센드 불로뉴가 얼굴 표정의 표현을 이해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사람의 얼굴에 전기 충격을 주는 실험을 하면서 그 결과를 사진에 기록하였다.
그의 목적은 인간의 표현력에 대한 보편성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고 사진은 그의 프로젝트에서 필수불가결한 도구였다.
피험자가 범죄자의 사진과 다를 바 없이 카메라 앞에 위치 지워져 있는 사진을 그는 수도 없이 찍었던 것이다.
① 과학적 이미지는 개인적인 믿음이나 선입견 등의 영향을 받는다.
② 과학적인 이미지들이 반드시 객관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③ 과학적인 관찰 방식도 결국에는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받는다.
④ 사진은 인간의 관찰력 확장에 이상적인 도구로서 기능하고 있다.
⑤ 과학적 연구의 도구로서 사진은 인종적, 계급적 타자에 대한 이미지를 생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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