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해설
2007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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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은 한 영화의 줄거리이다.
이를 근거로 추론할 때 적절한 것을 <보기>에서 고르면?
21세기 초 타이렐 주식회사는 우주 식민지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복제 인간, 넥서스 6형의 리플리컨트를 개발한다.
리플리컨트는 사람과 모습이 똑같지만 사람보다 체력과 지능이 뛰어난 대신 수명이 4년 뿐이다.
그러나 아무리 수명이 짧아도 뇌에서 싹트는 자의식은 억누를 길이 없다.
지루하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을 도맡아하던 리플리컨트는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키지만 실패하고 지구에서 추방당한다.
이제 리플리컨트는 지구에서 눈에 띄기만 하면 사살이다.
블레이드 러너는 리플리컨트를 색출하고 죽이는 임무를 맡은 특수 경찰의 별명이다.
2019년 로스앤젤레스에는 매일 산성비가 내리고 스모그가 짙게 깔려 있다.
리플리컨트 몇 명이 수명을 연장하는 길을 찾으러 지구로 잠입하고 퇴직한 블레이드 러너, 데커드가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복직한다.
리플리컨트는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으므로 스스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생각해 보면 자기 정체를
알 수 있다.
또 블레이드 러너가 예리한 질문을 던지면서 동공의 반응을 검사하면 정체가 드러난다.
데커드는 타이렐 회사에 조사하러 들렀다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비서, 레이첼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데커드는 타이렐 회장의 지시로 동공의 반응을 검사한 결과 레이첼이 리플리컨트인 것을 알게 된다.
레이첼은 가짜 기억까지 이식되어 있는 최신 모델이어서 여러 질문에 동요하지 않고 쉽게 대답했지만 파티에서 개고기 요리가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데커드의 질문에 동공이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만다.
레이첼은 실망하고 데커드는 갈등한다.
데커드는 지구에 잠입한 리플리컨트를 하나씩 제거하기 시작한다.
한편 리플리컨트의 우두머리 로이는 타이렐 회사의 회장이자 자기들을 창조한 천재 과학자 타이렐에게 접근한다.
"난 긴 수명을 원해, 아버지." 그러나 타이렐은 리플리컨트의 수명이 처음부터 고정되어 있어서 연장할 길이 없다고 대답한다.
로이는 절망한다.
로이는 두 손바닥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감싼 채 작별 키스를 하고 두 엄지손가락으로 지성의 창인 두 눈을 꾹 누르면서 힘껏 조여 타이렐의 두개골을 부순다.
그 사이 데커드는 로이의 애인인 프리스와 대결한다.
프리스가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직전 데커드가 방아쇠를 당기고 프리스는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죽는다.
마침 로이가 나타난다.
죽은 프리스를 보고 오열하는 로이, "무기도 없는 상대를 죽여? 아주 잔인하군!" 로이는 데커드를 붙잡아 오른쪽 손가락 두 개를 부러뜨린 뒤 몇 초를 셀 동안 도망쳐 보라고 말한다.
데커드는 공포를 느끼며 달아나고 로이는 늑대처럼 울부짖으며 쫓는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데커드는 옆 건물로 점프하지만 미처 건너지 못하고 툭 튀어나온 철근에 간신히 매달린다.
뒤쫓아 온 로이는 가볍게 옆 건물로 건너가서 데커드를 내려다 본다.
데커드는 팔에서 힘이 빠지고 손이 스르로 풀리며 철근을 놓친다.
그 순간 로이의 손이 데커드의 손목을 꽉 붙잡는다. 그리고 옥상으로 천천히 끌어올린다.
로이는 수명이 다했다.
"난 너희 인간들이 믿기 힘든 것을 봤어. 오리온좌 옆에서 불에 타는 전함, 탠하우저 게이트 근처에서 어둠 속을 가로지르는 C-빔도 봤어. 그 모든 순간이 시간 속에 사라지겠지.
빛 속의 내 눈물처럼. 죽을 시간이야." 로이가 고개를 숙이고 죽어간다.
죽은 로이의 손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오른다.
그 때 종이접기 취미를 가진 또 다른 블레이드 러너, 개프의 불길한 목소리가 들린다.
"그 여자 죽어야 하니 안됐어. 하긴 누가 영원히 사나?" 레이첼은 이미 타이렐사를 빠져 나와 데커드의 아파트에 숨어 있다.
데커드는 급히 아파트로 돌아온다.
다행히 레이첼은 아직 살아 있다.
데커드는 레이첼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를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사방을 경계하며 아파트 문을 나선다.
그 때 데커드는 아파트 복도에서 종이접기 하나를 발견한다.
유니콘 모양의 종이접기다.
데커드는 가끔 유니콘 꿈을 꾸지만 아무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
데커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채 레이첼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보 기>
ㄱ. 로이가 기계라고 보면 로이의 행동은 기계가 스스로 행동을 결정한다는 뜻에서 자율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ㄴ. 레이첼은 데커드의 동공 검사를 받기 전에 자신이 리플리컨트인 것을 알고 있었다.
ㄷ. 데커드가 엘리베이터에 오르기 직전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생각한 것은 '나도 리플리컨트구나!'이다.
ㄹ. 데커드가 죽여야 할 레이첼을 살리러 나선 것은 로이의 행동과 무관하다.
ㅁ. 현대인이 죽은 로이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비둘기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면 현대인은 과학 기술 문명의 혜택을 거부해야 한다.
① ㄱ, ㄷ ② ㄴ, ㄹ
③ ㄷ, ㅁ ④ ㄴ, ㅁ
⑤ ㄱ,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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