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해설
2010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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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가) 사람의 삶은 정신(神)에서 비롯되며 형체(形)에 의지한다.
그런데 정신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고갈되고, 형체를 지나
치게 혹사하면 피폐해진다.
정신과 형체가 분리되면 죽는
다.
이렇게 죽은 자는 살아날 수 없고, 한 번 분리된 정신
과 형체는 다시 결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인은 형신
(形神)을 중하게 여긴다.
이를 통해 볼 때, 정신은 생명의
근본이며, 형체는 생명의 도구이다.
(나) 정신이 형체에 머무는 것은, 비유컨대 불이 초를 사르는
것과 같다.
서로 잘 부축하고 지지하여, 불이 타들어가면
서 초를 녹여 초가 다할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다.
초
가 없다면 불 역시 허공에서 홀로 타오를 수 없고, 또한
불똥을 튀길 수도 없다.
불똥이 튀는 것은 사람이 늙는
것과 같다.
이가 허물고 머리가 희며 살과 피부가 메마르
면, 정신이 형체를 윤택하게 하면서 몸의 안팎에 두루 미
치지 못하니 결국 기(氣)가 흩어져 죽게 된다.
이는 촛불
과 초가 함께 소진하는 것과 같다.
(다) 정신의 본바탕(형체)에 대한 관계는, 날카로움의 칼에 대
한 관계와 같다.
형체의 작용에 대한 관계는, 칼의 날카
로움에 대한 관계와 같다.
'날카로움'의 이름은 '칼'이 아
니고, '칼'의 이름은 '날카로움'이 아니다.
하지만 날카로
움을 버리면 칼이 없고, 칼을 버리면 날카로움이 없다.
(라) 장자(莊子)는 아내가 죽자 곡을 하기는커녕 북을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다.
조문 온 친구가 이를 나무라자, 장자는
"기운이 변화해 형체가 생겼고, 형체가 변화해 삶이 생겼
다.
그런 아내가 지금 다시 변화해 죽어갔다.
이는 네 계
절이 운행하는 것과도 같은 변화로, 그 사람은 하늘과 땅
이라는 거대한 방 안에 편안히 잠들었다."라고 하였다.
① 정신이 생명의 내적이고 무형적인 심층으로서 '근본'(本)이라
면, 형체(육체)는 생명의 외적이고 유형적인 표층으로서 '도
구'(具)의 속성이 있다.
② 정신과 육체는 모두 기(氣)가 모인 것이다.
기가 모이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그러므로 "천하를 통틀어 하나의 기운일 뿐
이다."라고 한다.
③ 정신과 육체는 독립된 실체가 아니며 몸에서 분리된 영혼은
실존할 수 없다.
④ 정신과 육체는 대등한 가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⑤ 육체가 '본바탕'(質)이라면 정신은 그 '작용'(用)으로 양자는 불
가분의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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