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해설
2010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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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나)의 내용을 잘못 설명한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가) 그런데 어쩌된 일인지 근래에 와서 사람들이 개인적인 이익만 추구하고, 선비들이 학식을 개인적인 목적달성에만 쓰려고 합니다.
학문에 힘써야 할 젊은이들의 경우, 서울에 사는 학생들은 유람하듯 왔다 갔다 하고, 지방에 있는 학생들은 서로 바라보기만 하다가 나태하게 흩어집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과거(科擧)에 합격해 벼슬과 봉록을 구하는 것뿐입니다.
글을 읽고는 글귀를 멋대로 따와서 묻고 답하는 데만 쓰니, 이는 마치 잘 치장한 상자만 사고 정작 사야할 구슬을 되돌려주는 격입니다.
글을 지어도 괴상하고 과장된 문장으로만 꾸며 과거에 빨리 합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으니, 도리에 위배되고 진리에 어긋날 뿐입니다.
그러니 배우고 묻고 생각하고 따지는 것은 일삼지 않고, 예의와 염치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선비들의 기풍이 이 지경이 되었으니, 나라가 무엇을 믿겠습니까? 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는 것을 세상 탓으로만 돌려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자리에 기대어 앉아만 있고 공부는 하지 않는 것을 박사들의 책임으로 돌려야 하겠습니까?
(나) 과거는 비록 뜻있는 선비가 조급히 서두를 것은 아니나, 또한 근세에는 그것이 벼슬길에 들어가는 통규(通規)이다.
만일 도학(道學)에 전심하여 진퇴를 예의에 의해서 하는 이라면 그것을 숭상할 리 없지만, 혹 서울의 문물을 보고 과거를 보게 되면 또한 성심으로 공부를 해야 하지, 세월만 부질없이 보내서는 안 된다.
다만 그 득실 때문에 그 지키는 지조를 잃어서는 안 되며, 또 항상 자신을 바로 세우고 도를 행하여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생각을 품어야 하지, 구차스럽게 의식(衣食) 넉넉하기나 추구해서는 안 된다.
진실로 도에 뜻을 두어 게을리 하지 않고, 일상에서 일이 도리에 따르지 않음이 없다면, 과거공부도 일상사의 한 가지이니 실제의 공부에 무슨 방해가 되겠는가? 지금 사람들이 늘 뜻을 빼앗길까 염려하는 것은 득실로써 생각이 움직여짐을 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요즘 선비의 공통된 병폐는 태만하고 해이하여 글읽기에 힘쓰지 않고, 스스로 도학을 따른다고 하면서 과거공부를 달갑게 여기지 않아 부질없이 세월만 보내고, 학문이고 과거공부고 다 성취하지 못하는 자가 많으니 가장 경계해야 한다.
<보 기>
ㄱ. (가)와 (나)는 학문이 과거 합격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ㄴ. (가)는 과거제 폐지를 주장한다.
ㄷ. (나)에 의하면, 선비의 제일의 임무는 과거공부이다.
ㄹ. (나)에 의하면, 도학공부와 과거공부는 조화될 수 있다.
① ㄱ ② ㄴ
③ ㄱ, ㄹ ④ ㄴ, ㄷ
⑤ ㄱ, ㄷ,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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