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해설
2010년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문제 번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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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에 들어갈 문장을 <보기>에서 골라 바르게 연결한 것은?
공장식 농업에 대한 옹호론 중 몇몇을 검토해 보고, 어째서 그 주장이 잘못된 것인지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____(가)____는 주장이 있다.
이는 윤리란 일종의 계약을 토대로 한다고 보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네가 나를 해치지 않는다면 나도 너를 해치지 않겠다."는 식이다.
동물은 계약을 할 수 없고, 따라서 도덕의 영역 밖에 놓인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보면 아기나 회복 불능의 정신지체자 역시 도덕의 주체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들에 대해서도 의무를 지킬 필요가 없는가?
육식과 관련된 문제가 나오면 흔히 나오는 것이 '벤자민 프랭클린의 변명'이다.
프랭클린은 오랫동안 채식주의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이 낚시를 하는 것을 보다가, 잡힌 물고기들 중 어떤 것은 더 작은 물고기를 삼킨 상태임을 알았다.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서로를 잡아먹는다면, 내가 너희를 잡아먹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즉, ____(나)____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것은 논리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맞지 않는 말이다.
우리는 보통 동물의 행동을 본떠 동물을 대하지 않는다.
가령 고양이가 쥐를 찢어 죽이는 것을 들며 우리가 고양이를 찢어 죽이는 일이 정당하다고 하지는 않는다.
육식성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를 죽일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 물고기는 본능에 따라 죽인다.
그러나 인간은 물고기나 다른 동물을 죽이거나 먹는 일에 대해 선택할 수 있다.
한편, ____(다)____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윤리론은 모든 불평등을 정당화할 것이다.
가령 남성의 여성 억압이나 약자와 병자를 길가에 내버리는 일 역시 아무 거리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윤리론의 논리가 타당하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여전히 채집-수렵 사회에서 살고 있을 때나 통할 수 있다.
거기서는 지금 우리가 동물을 사육하는 방식이 결코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를 먹는 일에 대한 프랭클린의 변명처럼, 그것은 하나의 맥락만을 선택하고 다른 맥락은 무시하는 논법이다.
프랭클린은 참으로 예리한 관찰자여서, 자기 자신이 얼마나 선택적인 사고를 하는 존재인지 충분히 깨닫고 있었다.
그는 물고기를 먹는 일에 대한 변명을 그 물고기가 프라이팬에서 구워지며 '참으로 훌륭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머리에 떠올렸다고 하니까 말이다.
____(라)____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는 공장식 농업이 아니면 그것을 그만큼 싸게 구입할 수 없으므로 공장식 농업은 그것이 동물에게 유발하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정당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관습이 유해하다면, 그것을 곧이곧대로 유지하는 것은 부당하다.
노예제도 또한 한때 미국 남부의 중요한 관습이었다.
여성 차별이나 다른 인종에 대한 차별 역시 한때(어떤 곳에서는 지금도) 관습의 일부였다.
아무리 널리 퍼진 관습이라고 해도 윤리적 문제점이 있다면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
<보 기>
ㄱ. 인간은 동물에게 지켜야 할 의무가 없다
ㄴ. 어떤 존재가 상대를 특정한 방식으로 대한다면 사람도 그 존재를 그 방식으로 대해도 된다
ㄷ. 동물성 식품은 서구식 식단의 중심이며, 정도는 다르지만 다른 여러 문화권에서도 역시 그렇다
ㄹ. 먹는 자와 먹히는 자가 있는 것은 자연 질서의 일부이며, 그러한 질서에 따라 행동하는 일은 잘못일 수 없다
① (가) - ㄱ (나) - ㄴ (다) - ㄷ (라) - ㄹ
② (가) - ㄱ (나) - ㄴ (다) - ㄹ (라) - ㄷ
③ (가) - ㄴ (나) - ㄱ (다) - ㄷ (라) - ㄹ
④ (가) - ㄴ (나) - ㄱ (다) - ㄹ (라) - ㄷ
⑤ (가) - ㄴ (나) - ㄹ (다) - ㄱ (라) -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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